어버이날..........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촌이 그리멀지 않은관계로 어제저녁 집에 갔다 사장남께 양해를 구하고 조금지각해서 좀전에 가계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부모님이 되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 부모님 곁을 떠나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지요 어제 저녁8시 30분쯤 출발해서 10시가 조금넘어 도착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아버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 : 비 마이오는데 고마 오지마라...... 머 슴 : 개안은데요.... 조심해서 천천히 가마 되지요뭐.... 아버지 : 그래도 여는 비 마이오는데..... 머 슴 : 에이.... 그마 선물 사논거 하고 꽃사논거 시들어서 아깝자나요.... 조심해가 천천히 가께요.... 아버지 : 그래 그마 할머니도 계시는데 잠깐 왔다 가야가는게 낫겠제.. 머 슴 : 그마요.... 이따 내리가께요... 아버지 : 그럼 내 밥안먹고 기다리고 있으께... 천천히 온나~~... 머 슴 : 에이.... 배고프시낀데 식사하고 계시요.... 아버지 : 됬다 기다리께.... 이따보자.... 난 술한잔 하고 있으만 된다.... 머 슴 : 알았어요 그만 이따 뵈께요.... 식사도 안하시고 기다리신다는 말씀에 왼지모를 기쁨이 묻어나신다........... 그 기쁨에 머슴은 왠지모를 측은함이 묻어나는건 무었때문일까요........ 집에 도착하니 울어머니 식사준비에 바쁘시다...... 낮에 전화와서 뭐 맛있는거 해놓으까 하고물으시더니만 결국 머슴이제일 좋아하는 고추장 불고기에 잡체까지 해 놓으셨다..... 일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밥먹고나니 살빠졌다고... 고생만 한다고 어머님의 핀잔이 이어지신다.... 지난번에 왔을때보다 살 쪗는데.. ㅠ,ㅠ; 이런것이 부모님 마음인가 봅니다.... 아직까지는 찾아갈 수 있는 부모님의 품이 있다는것이 머슴은 참 행복한 놈입니다.... ^^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