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금 아는 총각이 있습니다.
얼굴을 본적은 없지만 마음이 편해
가끔 연락해서 총각한테 진상짓을 좀 합니다.
순진한 총각은 제 진상짓을 다 들어주기도 하구요....ㅎ
올 여름도 진상짓을 좀 했지요...
노지 - "총각! 꽈추좀 주라~"
총각 - "꽈추 다 쪼그라 들어서 줄거 없으요"
노지 - "그래도 좀 주라~
꽈추 주면 내가 쪼그라든 꽈추가 막 커지는 그런 술을 개발해서 줄께~"
사실 꽈추가 막 커지는 그런 술을 개발하면 제가 먼저 마시지요....ㅎ
일단 뻥은 치고 보는거라고 배웠습니다.
물건 받아놓고
몰라라 하고 잠수를 타버리던지?
것도 아니면 소주에 꽈추가루 타서
불로장생주라 뻥치던지~
그거는 나중에 할 일이구요....ㅎ
암튼 그렇게 진상짓 해서 빼앗은
진상품[進上品] 총각네 고로꽈추가루입니다.
![총각네 꽈추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2995500e-6981-4a0e-b735-9cfb15086d46.jpg)
선명한 붉은빛이
서시의 앵도같은 입술보다 더
빨갛고 이쁘네요.
조금만 달랬더니 왕창 보냈네요.
김장도 해먹고,
총각김치도 담가먹고,
꽈추장도 맹글어 먹고 하라고요.
올 겨울엔
평택 찌쟁이 칭구가 보내준 마늘이랑,
고로 총각이 보내준 꽈추가루로
마늘꽈추장을 만들어 먹어 볼까 합니다.
마늘 꽈추장이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담가서 며칠만에 먹어도 맛나지만,
6개월 정도 숙성시키니 더 맛나더군요.
총각!
꽈추 고마워~~~
내가 반드시 쪼그라든 꽈추가
막 거대하게 커지는 술을 개발해 볼께~~~ㅋㅋㅋ
비님이 오시네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
증말 그런술 개발흐면
그총각 헌테 까지 갈까나...?
절씰히 피료하긴 헌데.....
실한 고추 득템 축하해유!
햐아 요거 뺏을수도 엄꼬~~~아푸다 카는데
고로댐에 도둑낚시 한번 가야되는디ㅡ.,ㅡ;
막커지모,
저도 일빙 부탁 디려여~
그나저나 그 술 개발되면 제가 투자를 좀 해서
대량생산을 하고 싶네요 ㅋㅋㅋ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 총각한테 보내서 임상시험을 해야합니다...^^
개발되면 임상시험 후보로 모시겠습니다.
붕춤님.
그 왜 고(오)자주에, 하수오주랑, 참나리꽃주랑, 복분자뿌리주랑 막 섞으면 안될랑가요?
대충 40여가지 있는거 같은데, 다 섞어 버릴까요????
갱산스님.
스님은 그렁거 마시면 거세정진에 방해되서 안될건디요...^^
어인님.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땅팔아서 투자 하십시요...^^
대책없이 마이도 보내셨네요 득템 하신거구요
저도 그런술 개발하시믄 살짝히 줄서봅니다^^
욜씨미 노력해 보겠습니다.^^
대물도사님.
지금쯤 집에서 쫒겨 났을수도 있습니다....^^
기대됩니다.
상표 등록 하세요
꼬추장은 이제 많이 해봐서 실패 안합니다.
하다보니 요령이 늘어 점점 더 맛잇어집니다.^^
붕춤님.
고거 좋은데유....ㅎ
그건 고조선때 야그입니다.
요즘은 안그럽니다.
감기는 90% 나았습니다.^^
감기 빨리 나으라고 탐라국에서도 조공품이 올라왔네요.^^
고거이 술까지 담구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