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매질(?)도 계속되면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듯이 다 아는 뻔한 이야기를 구닥다리 만담으로다가 설라무네 풀어놓으면 호응도가 무쟈게 떨어져버리지요.
원인은 아무리 입발린 소리라도 결과물이 있어야죠.
드론을 날리고, 동영상을 찍는 세상에 긴 글나부랭이를 읽는 것은 쇼핑목록을 장바구니에 담는 것보다도 즐겁지 않습니다.
그건 차후 구매후의 설렘이라도 있지만 글은 내가 직접 낚싯대를 담궈보지 않는 한, 어제의 조과는 오늘과 내일을 결코 보장 못하니까 시큰둥해지는 것이죠.
이 포인트, 저 포인트 찍어야 맛을 아는 된장/고추장인데 막상 찍어먹을 고추가 없는 상황
조용히 바지단 지퍼를 열고 힘차게 대포를......ㅡㅡ;;
여기까지 상상력이 좋아서 쫓아온 휜님들께 드리는 그럭저럭 재미있을(?) 포인트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포인트(point)란
중요점, 핵심이란 뜻입니다.
오도방정을 떨어도 노력이 보여야 박수를 받죠.
물가에 나가 앉아 있더라도 포인트에 앉아야 고기를 잡죠.
도랑치고 가재 잡고, 귀신 씨나락이라도 빼먹야 이익이죠.
붕어전략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 관점으로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붕어의 회유 길목의 포인트
●붕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붕어의 캠핑나들이(?)
이렇게 포인트는 셋으로 구분 가능합니다.
■붕어가 회유하는 길목
자! 휜님들은 어디서 태어났습니까?
어머니 뱃속에서요. 당연한 것 말고요 쫌!!!
이 작은 대한민국에도 각기 사는 곳과 지역이 다르잖아요.
범지구적 아니 우주로 본다면 해변의 모래 한 알 보다도 우리의 존재는 미약합니다.
이 작은 나라의 땅덩어리조차 죽을 때까지 다 돌아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하죠.
어쩌면 우리 인생은 이다지도 단조롭답니다.
바다 멀리 외국으로 자유롭게 나가는 인생이 있는 반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내 사는 고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다 가는 것이죠.
그러나 여기서 잠깐!!!!!!!!!!!!!!
우리 낚시인은 어떤가요.
동해에서 서해와 남해, 먼 울릉도, 제주도 앞바다의 섬까지 낚시로 찾아 다닙니다. ㄷㄷㄷㄷㄷ
놀라운 일입니다. 낚시가 아니라면 방구석 구들막장군이었을 성격이, 낚시로 인해 전국팔도 안가본 수로가, 저수지가, 보가 없다는 것 ㅋ
붕어도 그래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이 사는 세상을 탐험하고 싶겠죠.
스타리아나 카니발하이브리드, 렉스톤 스포츠칸에 루프박스를 올려 캠핑을 떠나듯이 취미가 여행과 나들이인 붕어가 왜 없겠습니까^^;;
물론 집나오면 고생이고 길치에다 야맹증이면 괴롭습니다.
붕어도 제 사는 터전을 나와 산책도 하고 수로면 더 큰 본류로 나가고 싶고,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고(회귀본능), 나갔다 길을 잃더라도 반드시 찾고마는 (귀소본능) 본능이 유난히 발달한 튀는 아해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밤마다 인근 곶부리 나이트클럽에서 춤판, 요리판, 주방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왜 없겠습니까 네에~~~
아레나에서 몸 좀 흔들다가 새벽 찬바람을 쐬러나와 2차는 뜨끈한 오뎅국물로 속을 녹이고 전봇대에, 보도블록에 키스마크와 이마를 박더라도 빨빨거리며 싸돌아다녀야죠. 안그래요 다들^^
뭐 여기 계신 휜님들은 숟가락 들기도 힘에 부친 연식이 15년식이라 부품을 갈아 끼워도 가성비가 잼병인 낡은 중고차(?) 아니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분들이라 춤바람은 고사하고 어딜 쏘다니는 걸 귀찮아 하잖아요 ㅎㅎㅎ
이야기가 삼천포로 한참 빠졌으니 오징어 에깅낚시나 부시리, 방어등의 지깅낚시라도.....
아참!!!!!!!!여긴 민물낚시 사이트 월척이죠.
만담꾼 낙원!!! 경고장 1회 발부 (^0^)
핵심은 바로 집나갔다 돌아오는 붕어를 노린 포인트.
길목에 맛집을 세우라 입니다.
기념품점을 열어라는 것입니다.
장사도 마찬가집니다. 유동인구의 밀집지역에, 첨단유행지표의 정확한 분석후에 점포를 열어야만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붕어의 회유 길목을 노리는 꾼은 정성을 다해 유혹과 장사수완을 발휘하여 꼬셔야만 되는 것이죠.
길 가다 초미니스커트 입고 개업행사 뛰고 있는 도우미아가씨에게 다들 눈돌아 가지 마시고요 ^^;; 아셨죠^^;;
■붕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붕어는 어디에 삽니까! 물에 살죠.
마름밭에도, 부들이나 땟장밭에도, 연밭에도, 각자 도시 안의 주거장소가 따로 있습니다.
아파트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도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기가, 이 넘의 세상은 맨날 마이너스입니다.
붕어도 마찬가지죠.
년식이 오래되면 귀농하고 싶어합니다.
조용한데 짱박혀서 두문불출 합니다.
친구들과 막걸리 한 잔하고 장기와 바둑으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죠.
아들과 며느리의 눈총에 공원 구석에서 햇볕을 쬐이며 함께 늙어가는 친구가 더 정다운 법입니다.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조심성이 지나치지만 꼰대근성을 버리지는 못합니다.
붕어의 수초아파트를 제대로 노릴 줄 아는 꾼은 청약에 당첨된 것과 같습니다.
하루하루 공들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눈꼽도 못때고 날밤을 까며 , 제 때 챙겨 먹지도 않고 밤낮을 쪼아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그리고 기회를 잘 잡아야 합니다.
법원 경매나 부동산 투자의 이득부분을 잘 체크하다보면 의외로 금싸라기, 노른자 땅과 상가건물이 있습니다.
그런 틈새시장과 변두리의 고수익창출 붕어아지트를 노리는 것이죠.
ex) 예를 들면 '생자리'입니다.
접근이 수월하지 않지만 남들이 기피하는 곳
출입이 까다롭고, 공을 많이 들여야 하고, 여름에는 땀을 비오듯 흘리며 개척한 자리,
그런 자리가 아주 훌륭한 붕어거주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ex2) 새물 유입구, 새물찬스, 물골자리
전망 좋은 곳이 살기도 편합니다. 천혜의 숲으로 둘러싸인 아파트, 붕어도 마찬가집니다. 새물이 유입되는 장소는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목마름을 해갈해주니 당연히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ex3) 곶부리자리, 골자리
아늑한 평수가 안락한 집안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붕어에게 명당은 바로 은신처죠.
물의 유속과 바람의 영향을 덜 받으며 주변 문화환경(먹거리 식당, 공연장)이 뛰어나고 플랑크톤 및 먹이가 풍부하고 붕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포인트 입니다.
■ 붕어의 캠핑나들이
회유와 나들이의 큰 차이는 회유가 저수지 순례라면 캠핑나들이는 붕어의 여가개념입니다.
회유는 붕어의 저수지 탐방
즉 우리에게 있어 이 지구라는 개념과 다른 국가를 향해 떠난 발걸음이라면 캠핑나들이는 휴식차원, 힐링차원의 여행입니다.
붕어도 집안살림에 애새끼 키우기에 이골이 날 지경입니다.
자식 한 명도 힘든데 250000개의 알을 평균적으로 낳는 붕어, 일부 다처제, 체외수정(바람)을 통해서 자식의 대를 이어가는 붕어, 붕어의 삶은 결코 녹록치가 않습니다.
여기서!!!!! 다들 경배를~~~~~~~~~~~~~~
호시탐탐 일용한 양식을 노리는 천적들, 경쟁자들!!!
골이 아프죠. ㅡ.,ㅡ;;
떠나야죠 ! 그럼 머리 식히려 떠나야죠.
평탄화 작업 좀 하고요.
노지캠핑은 사람만 힘든 게 아닙니다.
고속도로 차는 막히죠. 집단이동철에 길막과 지연되는 시간을 매년 명절과 행락철에 경험들 하고 계시잖아요.
붕어도 단풍진 수초구경, 저수지 명소 나들이, 절경 돌틈에서 봄과 여름의 묶은 때를 이 가을 좀 씻어내야하지 않겠습니까!!!!!!!!!네에!!!!!!!
통일이 되면 저는 금강산에서 막걸리와 전을 팔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요.
붕어도 나들이 나왔다면 배가 무쟈게 고프겠죠.
바로 한상차림 대령이죠.
오리백숙 같은 알새우, 한우 채끝살 같은 참붕어, 돌솥 오곡밥 같은 옥수수, 찹살밥 같은 글로텐을 차려 놓고 호객행위를 해야죠.
누가? 꾼이요~~~~~~ㅋ
여기까지 낙원의 글을 읽어내린 휜님들 기립박수 치십시오.
만담가 장소팔선생님도 울고갈 비유와 은유와 총명하고 재기발랄한 가히 천하의 입담 아닌가요^^;;
머릿속에 속속 박히시죠 다들!!!!!!!!!!
이제 이 이야기의 결론을 낼 때가 왔습니다.
포인트 선정은 곧 붕어를 어떻게 만날까 입니다.
회유의 길목을 노리느냐, 수초아파트를 집중공략 하느냐, 아니면 캠핑나들이에 들뜬 붕어를 그대로 유혹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이 긴 이야기의 포인트를 간추린 핵심이란 뜻입니다.
다들 언더스탠드 하셨죠.
이해하셨냐고요.
포인트 자리가 한정적이다 생각 마시고 이곳이 바로 포인트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늘 즐기시길 바랍니다.
붕어와의 조우는 언제나 즐거운 기다림이니까요.
낚시는 곧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
기왕이면 출퇴근 셔틀버스 시간이면
더 좋구요~
하룻밤에 잘거 다면서 준척부터 38까지 3단 와이어 살림망 가득 채워보기도 했지만~~~
긍께 그 붕어의 회유로가 어디냐구요?
갈차주면 오배건 드릴께유.
옛날생각 나네유
배울때
세숫대야에 물떠놔도
포인트 보여야 한다고..ㅡ.,ㅡ
아침부터 입가에 미소가~~^^
머리는 생자리지만 행동은 잘 닦여진 곳에만~~
이래서 꽝만 치나 봅니다..ㅎㅎ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알고는 있지만 글로는 어려운거 다들 아시죠 ㅎㅎ
근데 문제는 연식이 갈수록 차와 가까워 진다는거 ,, 흑흑
어찌 저렇게 비유를잘하시고
글을 쓰시는 분 같아요 글 잘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신지요
것참 글잘쓰시네요
하루종일 말뚝만 보다가 대 걷을때쯤
숨어있던 배스가 튀어오르더군요.
맞아요 그런게 낚시고 인생이죠. ^^
늘어나는 장비를 못이겨
차대고 5보 이내가
최고의 포인트가 되가고 있어서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현장에 가면 포인트가 딱 보입니다.
하지만, 생자리 작업하기 피곤해서(게으름)
편한자리 딱!!
ㅋㅋㅋ
잘 못던졌을때 가끔은
받침틀을 틀어놓네요
꼭 맞게 던져야할 필요는
없는거죠
그게 낚시라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올해 4짜를 10여수 밖에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유이기도 합니다. 온도계로 수온을 체크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통일이되면 막걸리와 전을 파실때
낙원님 옆에서
붕어빵 장사를 해볼까 합니다
부디 쫒아내지마시길....^^
읽느라 고생했습니다. ㅎ
맹탕이면 지푸라기라도 던져놓고
옆에 붙이기...
많은 도움이 되는글 정독하고 갑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님들이 남기신 글에 관심을 표하고 늘 성원하겠습니다.
출조하는 날에는 다들 598하시고요.^^
본적도 없는..수많은 사람들이..
저의 낚시자리를..만들고 계십니다..
반질 반질~하게..
붕어 포인트..
얻어걸릴 날이 오겠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