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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내가 바라는 월척 (마지막)

IP : 2d8964491ed0f01 날짜 : 조회 : 5505 본문+댓글추천 : 0

뚝새님 글의 요지는 월척에서 공식적으로 떠난 몇몇 분들과의 화합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그 실체와 본질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막연히 "좋다, 나쁘다"하는 것인데요. 특히 사람의 경우는 대부분 "좋은게 좋다"라는 식으로 문제의 본질을 무시하고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마무리 지어지길 원합니다. 저도 골치 아픈 일은 대부분 이렇게 마무리되어지길 원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책임자가 실체를 무시한 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만약 제가 화합의 손을 내밀게 되면 대사수의 월척님들께 실체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자유게시판에서 그분들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보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주고 나아가 새로운 불씨를 만드는 우를 범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뚝새님이 말씀하시는 분들과의 화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뚝새님께서 그 분들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하셧는데 그 분들이 가고 오는 것은 자유의사라는 걸 누구나 압니다. 나갈 때 나가신다 하지 않아도 되고 들어오실 때 들어오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아도 되는 곳인데 지금에 와서 마치 운영자가 막아서 못 들어오는 것처럼 비쳐질 우려가 있어 바로 잡습니다. 화합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준다거나 새로운 활력소가 될 때 화합은 반드시 필요하고 누군가가 나서서 화합의 장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몇몇 분이 공식적으로 떠난 후 사이트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이 분들 때문에 불편해 하셨던 분들이 더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거니와 운영자가 나서서 화합의 장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월척' 사이트를 모든 낚시인들에게 되돌려 줄 것과 관련해서는 월척이란 사이트를 만든 사람과 그리고 가꾸어 주신 분들과의 관계를 짚으면서 마치 월척을 뚝새님과 몇몇 분이 가꾸어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계 한다거나, 전체 낚시인들을 거론하면서 월척을 돌려달라고 하시는 건 적지 않게 운영자와 이 사이트를 찾는 분들과의 관계를 호도하여 현 운영자를 마치 허수아비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현실과 괴리가 있는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사이트 운영진의 노력과 열정은 높이 평가해 놓고서는 사이트를 찾는 낚시인들에게 사이트를 돌려주라는 논리는 이해하기 힘이 들고요. 수많은 낚시인을 거론하면서 사이트를 진짜주인(낚시인)들에게 돌려 달라는 말씀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덩치가 커지고 활성화되어 있는 놀이터가 낯설고 어색하니, 과거 자신이 놀던 놀이터에 옛친구들까지 새로 대려다 놓으라고 때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비쳐집니다. 낚시인을 들먹여 본질을 왜곡한 부분이 많은데요. 님의 글에서 몇가지 짚어보면 “오늘은 뭔일없나 자유게시판을 뒤적이게 만드는 이런 지경에 이르기까지… 비단 이런 느낌은 나 뿐일까 대다수 침묵을 지키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자유게시판을 뒤적이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며, 침묵하시는 분들 모두가 님과 같은 생각을 한다는 건 지극히 자의적인 생각인데, 마치 전체의 생각인양 왜곡하셧습니다. 또 "매번 일이 불거질 때마다 '월척'데스크를 통해 또는 '월척' 홈페이지의 각종 게시판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지만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는 운영진....."라고 하셨는데요 '월척에 바란다'는 게시판이 있는데도 유별나게 자유게시판만 이용하셨습니다. 각종게시판을 이용해 주시지는 않았구요. 아울러 일부 극소수의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의견이라 보기 힘든 음해성 글을 올렸습니다. 다양한 의견과는 거리가 먼데 뚝새님께서는 다양성 즉 많은 월척님들 전체의 의견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쇼핑몰 분리 운영건에 대해서는 현재 쇼핑몰과 월척홈은 분명히 분리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분리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아마도 쇼핑몰 광고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즉 배너 또는 홈을 통해 어떤 홍보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물론 배너광고가 눈에 거슬리는 분들도 있고 상업성을 띈 자체만으로도 거리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나 홍보가 많은 월척님들이 거북해 하거나 지나친 상업성이라 하여 비난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 역시 몇 분의 악의적 음해가 있었지만 전체의 의견이라고는 볼 수 없고요. 쇼핑몰이 월척에서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데 대하여 반문하고 싶습니다. 시조회, 납회, 자연보호행사 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진행과 서버임대비용해결 및 데스크라는 월척님들의 사랑방 등의 역할에 대해서는 왜 그리 인색하신지요? 다들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들떠보지도 않던 대물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기여한 공은 왜 그토록 왜면 하시는지요? 일전에 공지사항을 통해 사랑방 및 쇼핑몰 운영 배경과 월척이 지향하는 말씀을 올렸는데 왜 지금에 와서 갑자기 상업화가 눈에 거슬리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상업화로 경제력을 갖추었으면 저수지 환경개선에 신경 쓰라는 충고를 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차츰 쇼핑몰도 성장해서 두분이서 몇푼되지는 않지만 환경개선자금을 충전하고 있다고 멋지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이쉽습니다. 글을 쓰고나서 몇 번인가 다듬어 봐도 과격한 부분이 잘 가려지지 않습니다. 월척이 너무 성장해 버려서 그런지 운영자가 맨날 좋은 글만 올리기에는 이제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간 뚝새님이 월척에서 남긴 생생한 조행기가 얼마나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 드렸을까를 생각하고 월척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신데 대한 보답으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답변을 올리나 마나로 고민하다 결국 답변을 올리는 이유도 님을 좋아하는 많은 월척님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자 해서입니다. 올해 또 뚝새님의 글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직도 저를 포함해 님의 조행기를 기다리는 분들은 많습니다. 답변 늦어서 죄송합니다.

1등! IP : 60ddd5f9dd00543
앞으로는 월척에 대한 바램등은 '월척에 바란다' 게시판을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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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눈 덮힌 들길을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간 이 길은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되느니라고 하더군요.
누가 누구랄 것 없이 한번 더 새겨야 할 말씀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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