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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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입니다

IP : 8ebd200d3d392ae 날짜 : 조회 : 14078 본문+댓글추천 : 0

제가 고딩시절입니다 2학년정도때... 그럼 그때로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벼베기를 끝내고 늦가을이 한참지난 한마디로 대물시즌의 계절이었다.. 첫서리가 올랑 말랑한 시기... 당시 고향에 살던 (여주) 난 살던곳이 시골이라.. 야자를 하고 집에 올라면 늘 곤욕이다.. 야자끝나는 시간하고 집까지 가는 막차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서둘러도 버스를 놓치기는 다반사였다.. 그곳은 오학리에살다가 이사를 간지 얼마안된곳.. 당시에 부모님이 도자기 제조업을 하셔서 사업장 확장으로 도자기 조합을 건립하시고 대표이사로 가시는것이다 단지조성전에 그곳은 공동 묘지라서 모두 이장을 시키고 .. 공장과 가정집을 건축한 신축 단지였던 것이다 근데 난 새집이 싫었다 .. 내방 창문을 열면 웬지 무서웠다.. 소나무들이 밀집이 되어서 밤에 환기시키려 창문을 열면 솨~~아 하는 솔잎이 비벼지는 그소리.. 난 그게 싫었다 .. 그 산에 가면 꼭 뭔가가 있을거 같았다.. 다시 버스시점으로 돌아오서리... 그날도 버스를 놓치고 강원도 문막쪽으로 가느 버스를 타고 내려서 집까지 약 2키미터 정도 걸어가야 했다.. 그런데 그 길은 초입에 민가만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가로등도 없고 불빛조차 없는 그런 삭막한 공포의 길이었다... 당시에 겁이 많았던 나는 그길을 다니는게 죽기보다 더 싫었다.. 바람이 많이 불던날. ...난 또 그길을 걸어야 했다.. 길 좌측으로는 황량한 들판에서 겨울바람같은 매서운 바람이 나를 쓰러뜨리려 했다.. 조금더 가니까 갑자기 오리때들이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수백마리 아니 수천마리가 되는것 같았다.. 푸더덕!~!! 푸더덕!!! 음마야~~ 난 오금이 저리는거 같았다.. 다리에 힘은 쫙 풀리면서 아랫도리가 잠깐 따뜻하더니 금방 다시 차가워졌다.. 젠장..낼모레면 20살인데 이게 뭔쪽이람... 좌측으로는 들판! 우측으로는 산... 여기서 포인트 !! 이산은 걍 산이 아니다 바로 산소가 있는산 공동묘지는 아니고 공동묘지보다는 산소가 적었다.. 바람이 불어서 갈대 흔들리는 소리... 소나무에 바람이 때려 저항받는 소리 ... 솨아~~솨~아~~ 산소가 반으로 갈라질거 같았다,,, 웬수 같은 전설의 고향 !! 누가 전설의 고향을 만들어서리.. 날 이리 고생을 시키냐!! 우여곡절 끝에 집까지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다 달리면 달릴수록 뒤에서 나를 따라오는거 같은 느낌.. 내 머리위에 뭔가가 올라서서 나를 누르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그길은 굉장히 무서운 길이다. 학교를 안가는 일요일... 난 동생과 뒷산에 삽 한자루 가지고 올라갔다 그곳은 고무마 밭도 아주 넓고 한여름에는 뽕나무가 아주많아서 뽕을 많이 따먹고 그런곳이었다 고구마밭이 끝날무렵.. 끝자락과 산 가운데 조그마한 소류지가있었다 소류지 보다는 둠벙이라고 해야할거 같다 약 500평 정도... 아래는 논이 있어서 아마도 농업용수용으로 만든거 같았다.. 서리가 내릴시즌이라서 고구마는 이미 다 캐갔고 어리버리한 아줌씨들이 못캐간 고구마를 캐내려고 삽질을 몇번하니 아버님 장농에서 봤을법직한 000테잎속 흑인의 물건사이즈의 고구마들이 나오는게 아닌가? 이렇게 고구마를 20개 정도 확보하고 마른 나뭇가지를 모아서 밭한가운데다 불을 피우고 고구마를 굽고 있는데 마을 아저씨가 2명이 가스총을 들고 사냥을 하러 온것이다 근데 총을 저수지에 겨냥하고 무언가를 조준하고 쏘는 것이다 "빵!! 수면위의 파장이 사라짐과 동시에 월척급정도 되는 붕어가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기를 수차례 10마리 정도는 잡은거 같다.. 이내 1사람이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떠오른 붕어들을 다 건져서 요리 해먹는다고 가져가는 것이다.. 붕어가 정말 컸었다.. 30은 훨씬 넘었던거 같았다... 우린 고구마를 다 굽고 다시 집에 가서 아버님 서재에서 몰래 낚시 가방을 빼냈다 ㅋㅋ 당시에 아주 쥑여주던 콩가루와 신장떡밥(오리지날) ㅋㅋ 동생과 나는 떡밥을 게어서 물가에 나란히 앉았다.. 맛있게 구워진 고구마를 먹으면서 조금작은 고구마는 떡밥과 같이 으께었다.. 이름하여 고구마 신장떡밥ㅋㅋㅋ 난 2,5칸대로 부들 근처에 공략을 했다 콩알 낚시로 했는데.. 던지자 마자 툭툭 처더니... 이내 찌를 쭈~~욱 밀어 올린다.. 나는 순간 힘껏 챔질하여 붕어의 손맛을 만끽했다.. 짜잔...황금빛 붕어 .. 월척이었다... 아버님 가방에 줄자가 있어서 대충 계측을 해보니 34정도로 기억이 되는거 같다.. 그후로 소나기 입질... 턱걸이 급들은 10수정도.. 아마도 그곳은 사람들의 손을 안탄곳 같았다.. 난 연신 입질을 받아내는데... 동생은 낚시가 첨이라서 잡아내질 못한다.. 그러기에 재미도 없고 춥고 그렇다고 나더러 혼자 하라고 집에 가라고 하는것이다 난 왜그러냐구? 좀더 하자구 했다 왜냐면 그리 멀지 않은곳에 산소가 보이기 때문에 난 또 무서웠던 것이다 저녁 8시까지 할라구 했는데.. 조금더 할까? 아냐 무서워서 안돼!! 난 고민을 했다.. 여기서 더잡아서 아버님도 기쁘게 해드려 그렇다 아버님 낚싯대를 몰래 빼온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던 것이다 난 이붕어들도 무마를 시킬 생각이었다... 그런 와중에 동생은 어느새 사라졌고.. 이윽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저 멀리 집에서는 어머니가" 야" 인석아!! 밥먹어야지? 아버지 오시기전에 얼른 와라~~ 네 " 알았어요.. 조금만 더 하다 갈께여~~~ 어머니는 그래 !!한마디만 하시고 금방 들어가신다.. 어두워지고 케미와 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과 저수지와 그리고 산소만 남아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밤낚시가 될거 같았는데. 입질이 전혀 없다.. 25칸 두대를 폈는데..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보다가 다시 케미로 시선을 내리는 순간.. 케미컬 라이트가 올라와서 정지해 있는게 아닌가? 나는 힘껏 챔질했다... 핑~~~ 태어나서 줄에서 나는 소리는 이때 처음 들었다.. 와!! 와!! 와!! 난 똥마려운 강아지모냥 안절 부절 못했다.. 이내 부들을 감고 말아버린다.. 이리저리 달래보고 기다려 보고 해도 물속의 녀석은 이미 도망가버린 뒤였다... 그런일이 있은뒤 약 5분정도 지났을까? 산소를 우연히 쳐다보았다... 산소에서 불빛이 나는것이다 뭐랄까? 노란색 계열의 희미한 불빛!! 도깨비 불인가.. 난 그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완전히 굳어버려서 방광에 들어있던 오줌들은 이미 배출이 되고 다리는 풀려 버려서 일어설수 조차 없었다.. 혼비 백산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 정신을 차리고 역시 이번에도 낚시대는 버리고 저수지 둑방을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엉!!엉!! 난 울음이 터져버렸다.. ㅋㅋ 바지에는 오줌을 싸고 신발 한짝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안보이고... 코에서는 코피가 흐르고 말도 아니었다.. 이렇게 목청놓아 울면서 집으로 가는길에 울음소리를 듣고.. 동생이 후레쉬를 들고 날 찾아온것이다 아니!! 동생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그때는 동생이 말도 안듣고 밉상이었는데.. 정말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었고 그날밤 아버지 혼자 낚싯대를 회수하게 되었고 그 댓가로 아버님의 3만원인가 용돈을 주시어 동생과 사이좋게 나누었단 전설이다.. 후에 아버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어떤 기후변화와 사람의 뼈 (인)성분과 공기와 화학작용을 해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극히 드물다는 말씀을 하신걸로 기억을 합니다 혹시 이러한 경험을 하신분들 계시는지요? 지금도 아마 그 둠벙은 있을겁니다 하지만 오래전의 일이라 자원이 보존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담편에 또 올려드릴께여 배고프네요 밥먹고 나가봐야징 ㅋㅋㅋ

1등! IP : 2d8964491ed0f01
일명 도깨비불이라고 하죠...
인성분이 화학작용으로 발화되어서 나는 불빛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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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0d0e4a165180ffe
저두 2학년 까지 여주읍 창리에 살았는데 32년 전쯤 되는것 같아요...
그당시에 뒷산에 가면 뼈가 참 많이 뒹글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항아리랑
당시에는 문둥이가 산소파서 뼈를 어떻게 한다고...
그때는 참 무서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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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ad0236956b2c0c2
여주 삼합지에서 여자귀신이 서있는걸 본 같이간 조우회 회원이 개거품을 물며 거의 실신지경,,,
그래서 봤다는 그곳에 가봤더니 내눈에는 안보이던데,,,ㅎㅎㅎ

하지만 나역시도 혼자 낚시하다가 (20년전)갑자기 밀려드는 무서움에 렌턴을 켤 생각도 못하고 (불켜서 보면 내가 기절할까봐)
땅만 쳐다보고 5~6백미터를 걸어서 관리인 집으로 피신(?) 한적이 있답니다,,,(문학산 밑에 있는 저수진데 갑자기 저수지 이름이 생각이 않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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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c1e184a2036fb7
무서버서 오줌을 두번씩이나 바지가랑이에다 쌌다는게,, 실화한 말이시군여 ㅋㅋㅋ

네~ 잘알겠심더 !!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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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b1e2ca07941c87
반가버요 내떡밥먹어줘님!

일찍 월척의 손맛을 알아버리셨구만유.

지금 그 손맛 잊지를 못하시죠.

재미난 사연~~~~~~~~~~~~~~

후편을 뚫어지게 기다립니데이.

떡밥 먹어줄테니 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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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dee0366ea4c0f0
^^ : 어릴적에는 다 무서웠지여 전설의고향땜시 전 ~~전설의고향보면 화장실못갔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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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56de7868a03790
역시 월척사이트에선 귀신이야기가 젤 재미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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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2f147d0bbcb6ee
어릴적 무서웠던 추억은 지금생각하면 쓴웃음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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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510920279d4b60
저도 촌놈 출신인데 그시절에는 무덤과 무덤사이에서
연애하기 바빴는데
도깨비 불은 못봤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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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abedc5a02d5e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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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잘보내시고 건강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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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8d690d4223eca4
재밌게 잘봤는데요 정말겁이 많으신가봐요.

20살 다된 청년이 오줌을 ..그것도 두번이나 .. 덕분에 많이 웃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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