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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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붕어/토종붕어/희나리/떡붕어/소류지
이 명제들에 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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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붕어 명칭에 관한....
붕어라고 생긴 건 다 붕어겠죠.
토종붕어...희나리...떡붕어...중국붕어...잉붕어...긴꼬리붕어...돌붕어...혹부리붕어...
이 부분은 의견의 분분이 당연합니다.
하나의 종으로 토착화된 붕어가 토종붕어겠지만
어디까지를 토착화로 볼 것인가...가 여전히 숙제로 남습니다.
떡붕어나 배스나 블루길도 이미 우리 땅에 적응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토종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귀화물고기...정도로 불러주겠죠.
희나리붕어를 토종으로 볼 것인가?
저는 토종이라고 분류하고 싶습니다.
그 근거는 귀화한 물고기라는 증거가 아직 어디에도 없습니다.
떡붕어나 중국붕어는 분명
귀화한 물고기라는데 이견이 없으므로 우리 땅에 아무리 적응을 잘해
기존 토종붕어보다 더 개체수가 많다해도 토종으로 보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희나리붕어를 토종으로 뷴류하려는 제 주장은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나의 종이 일본 대마도, 큐슈, 한국 영남지방이 붙어있던 제4지질대에
본디 하나의 종이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대륙이 나뉘어지면서
각기 다른 종으로 진화를 거듭해 오늘날에 이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근거로
한국 희나리붕어와 쓰시마의 붕어와는 유사성이 매우 깊지만
일본의 떡붕어와는 또다른 형태의 붕어이기 때문입니다.
세 종류 공히 고유 유전자라고 할 수 있는 측선수나 세파수 그리고 창자길이, 먹이습성 등은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희나리붕어는 검은 띠 5개가 등줄기부터 특선 아래비늘까지 옆으로
길게 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마도붕어의 등줄기 검은 바탕색과 유사하지만
띠형태라는 점에서 조금 다르며
일본 본토의 떡붕어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특성입니다.
먹이습성은 동물성 미끼보다는 식물성미끼를 선호하고
바닥보다는 부유생활을 하며 군집생활을 하는 것은 떡붕어와 유사합니다.
붕어라는 말...
과거에는 한자어 부어에서 유래한 말이며 즉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즉어라는 말은 무리지어 생활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말에 물고기를 이르는 이름은 대개 3가지입니다.
-어.(붕어/잉어/농어/뱅어 등등)
-치.(멸치/넙치/가물치 등등)
-리.(송사리/정어리/양미리 등등)
이 중에 -어. 가가 들러가는 이름은 한자어입니다.
어자가 들어가는 물고기는 원래 한자에서 우리말 이응(ㅇ)이 첨가되어 나타는 것에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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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 붙은 물고기 이름은 대개 한자어이다. 그래서 ‘광어, 민어, 방어, 장어, 병어, 빙어, 송어, 연어, 열목어,
은어, 전어’는 그 한자가 각각 ‘廣魚, 民魚, 魴魚, 鱆魚, 鯿魚, 氷魚, 松魚, 鰱魚, 熱目魚(또는 蓮目魚), 銀魚, 鱣魚,
靑魚, 洪魚’이다. 그래서 쉽게 그 어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가 붙은 물고기 이름 중에 몇 가지 한자가 대응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예컨대 ‘붕어’는 그 한자가
‘부어’(鮒魚)이며, ‘뱅어’도 ‘백어’(白魚)이며, ‘잉어’도 ‘리어’(鯉魚)이며, ‘상어’는 ‘사어’(鯊魚)이고 ‘고등어’도
‘고도어’(古刀魚)이며, ‘농어’는 ‘노어’(鱸魚), 그리고 ‘숭어’는 ‘수어’(秀魚)이다. 모두 ‘ㅇ’음이 없는 한자인데
우리말에서는 ‘ㅇ’이 붙은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변화한 것이다. 한자
‘어’(魚, 고기 어)는 그 음이 오늘날에는 ‘어’이지만 15세기에는 ‘ 즉 ‘옛이응’(ᅌ)에 ‘ㅓ’가 연결된 음이었다.
그래서 ‘부, 리, 사, 고도어, 노’들은 모두 ‘붕어, 뱅어, 링어, 상어, 고동어’ 등으로 발음되는 것이었다.
종성의 ‘ㅇ’을 다음 음절의 초성의 ‘ᅌ’으로 쓰는 경우가 15세기의 문헌에서 흔히 발견된다. 다음 예문들에서
‘스스’는 ‘스승이’로도, ‘쳔랴’는 ‘쳔량이’로도, ‘쥬라’는 ‘즁이라’로, 그리고 ‘다’는 ‘당당이’로도 표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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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어학회]
희나리는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 의해 희나리가 유입됐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어디에도 근거가 없습니다.
토종붕어와 떡붕어와의 교잡종이라고 하는 설도 있지만
떡붕어가 유입된 시기보다 이전에 김해지방에 희나리가 있었다는 것은
여러 경로에서 확인되는 바입니다.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희나리는 한마리 나오면 줄줄이 나온다고 하시는데
즉어...즉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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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류지 명칭에 관한...
소류지라는 말도 어느 분의 지적처럼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소류지(沼留池-물이 고여 머무는 못)가 맞는 한자어 인데...이는 우리말에서 늪지...로 순화해서
사용하기로 한 말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소류지는
小流池..로 대부분 알고 있는데
물이 조금씩 흐르는 못?..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小留池..라면 조금만 머문 못?...이라는 뜻이 되구요.
(이 경우 소자는 小 보다는 少..가 타당하겠지요)
작은 저수지를 일컫는 말로서는 적당치 않은 표현이긴 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사용자가 많으면 하나의 우리말로 채택이 되어 표준어가 되겠지요.
물론 위 소流지 보다는 少留池 더 나은 표기로 보이네요.
저수지라는 말은 물이 가두어 놓은 곳을 총칭하는 말이니
큰못 혹은 작은 못...정도의 우리말도 참 좋을 듯 합니다.
*뽀오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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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부어 부(鮒)<훈몽자회(1527년)> 부어 즉(鯽)<훈몽자회(1527년)>, 부어(鯽魚) <동문유해(1748년)>
<몽어유해(1768년)> <방언유석(1778년)> <제중신편(1799년)>, 부어(鮒魚) <왜어유해(18세기)>,
부어 일명 鮒魚 (鯽魚)<의종손익(1868년)>, 부어 <규합총서(1869년)>, 큰 부어<규합총서(1869년)>,
부어 부(鮒)<신정천자문(1908년)> <초학요선(1918년)>
‘붕어’는 17세기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붕어(蝍魚) <동의보감(1613년)>, 금긔 붕어와 더온 국슈와 복숑아와<납약증치방언해(17세기)>, 붕어
<진주하씨언간(17세기)>, 붕어(鮒魚)<몽유편(1810년)>, 붕어(鮒魚)<한불자전(1880년)>, 금붕어(金鮒魚)
<국한회어(1895년)>, 붕어(鮒魚)<국한회어(1895년)>, 붕어(鯽魚)<광재물보(19세기)>, 붕어 부(鮒)
<통학경편(1916년)>, 금붕어는<인향젼(19세기)>
가물치는
가믈티(烏魚) <역어유해(1690년)> 가믈티(火頭魚) <역어유해(1690년)> 가물티(黑魚) <방언유석(1778년)>
그리고 18세기 이후에는 ‘-티’가 ‘-치’로 구개음화되어 ‘가몰치, 가물치, 감올치, 감을치’ 등으로도 표기되어 나타난다.
가몰치(黑魚) <동문유해(1748년)> 가물치(鱧魚) <광재물보(19세기)> 가물치 례(鱧) <부별천자문(1913년)>
감을치(蠡) <한불자전(1880년)> 감올치(火頭魚) <물보(19세기)>
이렇게 변천되어 내려온 말입니다.
길고 딱딱한 글...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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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졶은 자료 올려주신대
감사하며 모르는 부분을 일께워 주신대
감사드리며 아울러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