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전에도 거창엘 갔었습니다.
어무이...잘 지내셨지요?
"응...또왔나...자넨 거창붕어하고 머 감정있나.."
어무이...국수...점심엔 국수가 사람몸에 그리 좋다고 테레비에서...
잠시후 멸치육수에 몸을담근 국수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아이고...어무이...더운데 뭘 이렇게...
"쳐묵고 배나 팍 터져뿌라.."
배꼽이 돌출될때꺼정 흡입을 하고나니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자네...요즘 많이 피곤한가"
"내 쫌 따라와봐라"
뒷쪽 창고로 어무이를 쭐래쭐래 따라갑니다.
"이거 쳐묵고 아들하나 맹글어 보시게..,"
"잘생긴 얼굴은 이런걸 쳐묵어줘야 한데이..."
![freebd_f237c_021924_55683.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freebd_f237c_021924_55683.jpg)
여주와 꾸지뽕나무 뿌리 입니다.
어무이....요즘 농사일 한다고 풍 얼굴이 반쪽이던데...풍이나 먹이시지요?
창고지붕이 날아가도록 한숨을 쉬십니다.
"반쪽된 얼굴이 그만하믄...그전엔 그기 얼굴이가..."
어무이...혹...야관문 꼬불쳐 놓으신건...
한숨을 쉬시다 갑자기 창고를 두리번 거리십니다.
어무이...뭘 찾으시는지...
"야구빠따가 워디 있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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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여러 조우님들과 동출을 했습니다.
한고뿌 도라지술을 앞에놓고 무용담에 침을 튀겨봅니다.
예전...월남에서 애무16으로 붕어 삼백마리 때려잡던 구라를 듣고있던 붕춤선배가 조용히 얘기합니다.
"내 쫌 따라온나"
평소 사람좋던 냥반이...손에 뭔지모를 시꺼먼 물체꺼정 들고서..
잔뜩 긴장을 하고 텐트뒤로 끌려 갔습니다.
"낚시 쫌 갈쳐줘라.."
저기...제가...요즘 쫌 바뻐가꼬....
"그라믄 이거믄 안되겄나..."
"아까 산에가서 쎄빠지게 따온건데..."
시꺼먼 봉투에 들어있던 자연산 영지 입니다.
![freebd_28e1d_023919_49252.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freebd_28e1d_023919_49252.jpg)
"이거 쳐묵고 낚시 꼭 갈챠줘..."
눼....근디 월남 붕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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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간을 푹 끓였습니다.
토종닭 한마리는...후라이드 치킨으로 대신 했습니다.
몸에서 이상한 기운이....
별로 친하게 지내지않는, 여편내가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아그들은...도서관으로 공부하러 보내야 할랑가 봅니다.
![freebd_08959_024607_11170.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freebd_08959_024607_1117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