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적들의 꽝기원을 비웃음으로 날려주며 붕어향과 달빛강과의 소머리국밥 내기 하룻밤 소류지 낚시를 한 바,
철수도 하기 전에 경솔하게시리 붕어향이 승전보를 자게방에 올리고,
철수도 하기 전에 달빛강이 도주를 하고,
숱한 적들은 또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피러가 그렇지 뭐, 따위의 말도 되지 않는 댓글을 일삼는 바,
마~ 이에 늦게나마 피러의 辯을 올리노니 강호의 군자들은 이를 바로 잡으라.
1. 잘못된 만남
하룻밤 독조를 마쳐 피곤한 피러에게 결투를 청한 붕어향과 달빛강.
물론 젊은 치기로 받아주었지만 아니,
깜냥 꽝조사 주제에 어떻게 독고다이 30년 고수에게 들이댈 수 있지?
그래그래, 다 부족한 내 탓이다~
2. 비겁한 두 사람
씨바, 졸리는 눈을 비비며 찌를 바라보는데, 왜 두 사람은 내 뒤에서 웃고 떠들고 있을까?
3. 아름다운 배려
뭐, 적들은 안 믿겠지만,
3짜 두 마리, 4짜 한 마리를 계측도 하지 않고 몰래 돌려보낸
이 아름다운 선배의 배려를 붕어향과 달빛강은 알까?
붕어향이 연패에 충격먹어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염려되는 피러의 측은지심은
아아... 정말 아름답다 못해 숭고하기까지 하다.
4. 잘못된 파장
소머리국밥을 사겠다는 피러의 가짜승복에 왜, 왜에 붕어향은 기냥 집으로 갔을까?
혹 오빠 빨랑와~ 라는 제수씨의 전화 땜에?
혹 피러가 대물을 몰래 돌려보낸 사실을 눈치채고 자존심 상해서?
아니아니, 절대 아니지.
그건 바로 피러를 물먹이려는 붕어향과 원조노지님의 계략일터!
아아... 고수와 선배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우매한 적들은 이 주옥 같은 '피터의 辯'을 '피터의 똥'이라 해석하겠지만,
그래도 뜻있는 강호의 조우들.
이 아름다운 피러의 배려를 월척사에 기리기리 전하라!!!
참..
깁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