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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슬프게하는 것들......

아부지와함께 IP : 690c835d05eed72 날짜 : 2012-08-03 11:17 조회 : 2140 본문+댓글추천 : 0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안톤 슈낙

숱한 세월이 흐른 후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가 발견 될 때
그곳에 씌였으되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여, 너의 소행이
내게 얼마나 많은 불면의 밤을 가져오게 했는가….."


고등학교 시절,
동네 큰 길에서 술 취한 아버지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아들이 생각납니다.
형으로 보이던 아이가 동생을 뒤로 감싼 채 그 아버지에게
울면서 부르짖던 말
"아부지머 답니까! 와 자꾸 ㅇㅇ 때림니꺼……"
35년이 훌쩍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나를 슬프게 합니다.

여러분을 슬프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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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감사해유6 12-08-03 11:28 IP : 25ee238e7a23f50
여러가지 있는데요.

지금은 더워서 슬퍼요.

너~~~~~~~~~무 슬퍼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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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소박사 12-08-03 11:29 IP : 2e686f1b546fc99
샤워한지 10분밖에 안됐는데

다시 이마로 땀 방울이 흘러 내립니다

에어컨이 없는게 나를 슬프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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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붕어와춤을 12-08-03 11:31 IP : d646971eb2f2fea
동네 구판장에 화투치시는 아버지

어머니는 힌든 농사일 하시고 저녁에 돌아와 저녁 지으시면서 "아부지델꼬온나"

구판장 가면 돈따신 날은 눈갈사탕 쥐어주시고 "있다 간다캐라"

돈 날리신날은 고무신 날라오지요."이노무세끼가 빨리 안가나" 그냥 내려오면 어머니 한테 혼나고

지금도 아련히 떠오르는 오도 가도 못하는 그때 그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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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도 12-08-03 11:31 IP : 9992b585365d240
아ㅡㅡ어려운 ...
글 쓰려니 맘은되는데 문장이 안되니 정녕 이것이 나를슬프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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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태연아빠 12-08-03 11:37 IP : eab4e28f76c0a49
날로 기력이 쇠해져 가시는 아버님을 뵐때마다 슬픔이 밀려 옵니다...

예전에 모습으로 회초리라도 들어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더이다...

잘 견디어내시고 조금만 더 오랜시간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는데...ㅠ.ㅠ

늘상 아버님 생각으로 속상하고 맘이 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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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유6 12-08-03 11:42 IP : 25ee238e7a23f50
물골태연아빠님은 효자시네요.

저도 팔학년이신 제 아버님을 뵐때마다 점점 더 여위시는 듯하여 가슴이 아프더군요.

계실 때 잘해야 하겠죠.

붕어잡아다 찜해드리면,,,(속보였나요?? 아공,,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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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마™ 12-08-03 11:57 IP : 2c2f51343002730
학력고사 마지막세대 수험생이 였지요.

엉망으로 치른 대입시험ㅠㅠ

지금 재수를 결정한다면...

바뀐 입시정책으로

전혀 다른 대입시험인 수학능력평가를

일년만에 준비해야한다는 압박감!

20년..... 그해 겨울 참 춥고 슬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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蓑笠翁 12-08-03 12:10 IP : 58a9b1f2cdcc0d3
전 그냥 오늘이 그러네요.

(더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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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바 12-08-03 12:27 IP : f8927523916fbc6
붕춤님은 그래도 채바보담은 쫌 낫심더

울엄니 아부지 오데가나 따라가바라

아부지 왠 아줌니와 흑 ~~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몬하고 ...

엄마 아부지.... 낚시....가더라

이늠종내기 어디서 거짓뿌렁하노 부지깽이로 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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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붕어 12-08-03 13:43 IP : e2a93e5d549acf3
채바바 선배님 나두 아부지 따라 대구극장에 갔었는디
어떤 이모가 있길래 아부지와 어색하게 그 다음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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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도 12-08-03 13:52 IP : 9992b585365d240
ㅋㅋㅋ 두분선배님...

너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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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와함께 12-08-03 14:02 IP : 690c835d05eed72
감사해유님
소박사님
붕어와춤을님
세워도님
물골태연아빠님
쌍마님
사립옹님
채바바님
산골붕어님

소중힌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픈 추억을 끄집어 내어 주신 분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아부지 아들일 때는 참 못해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늘 아리구요.
이제는 아들의 애비가 되어 보니
애비 노릇 참 못하는구나 속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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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서생 12-08-03 14:05 IP : 2fb9b71976837d7
붕춤선배님 그때 그 구판장에 막내 아들이 바로 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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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레인 12-08-03 14:12 IP : 947a1e92a58e268
지금 젤슬픈건

마누라
눈치보며
사는 내모습이

젤 슬퍼요

마누라 한테
이쁘게 보여야지

한국에 휴가도 보내주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마누라 말 잘듣고살어요

뭐--- 라고
알았어 갈께요
마누라

딸랑딸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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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와함께 12-08-03 14:26 IP : 690c835d05eed72
도덕서생님
노벰버레인님

분위기전환^^ 감사합니다.
센스쟁이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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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와춤을 12-08-03 14:36 IP : d646971eb2f2fea
헉 도덕서생님

몰라뵜습니다. 많이 꼬불쳐 뒀지 싶은데 공개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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