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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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을 할때도 가진게 없으니 문을 잠글 일도 걱정할 일도 없었지요.
어느날 인도를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 뭣해서
조그만 금불상을 하나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금불상에 파리가 앉길래 파리똥이 붙을까
염려되어 유리로 된 함을 사다가 그속에 금불상을 넣었습니다.
또 며칠이 지나고 외출을 하려니 금불상이 자꾸만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물쇠를 하나 사와서 문을 잠궜습니다.
문을 잠궈놓고 외출을 해서도 전에처럼 맘이 편치를 않고
자꾸만 산사의 금불상이 걱정이 되더랍니다.
다른건 걱정할끼 엄는데
소류지를 쫌 가지고 있다보니 그기 걱정이 됩니다.
프로백수님께서 안계쪽으로 많이 파고 다니신다니
그쪽에 구멍 따놓은 부들밭이 슬슬 걱정이 되고...
떡붕어님께서 고향에 다니러 가신다니까
산속에 있는 그못을 함 둘러보고
"이야! 이른기 있었네. 내년엔 함 쪼아 봐야지."
이러실까봐 슬슬 걱정이 되고...
뚝새형제분들한테 빼앗긴 못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가슴이 벌렁벌렁 하는데
형제간에 말뚝을 네 개나 박아놨다꼬 공고를 했삤는데
돌리달라 칼수도 엄꼬...
이래저래 걱정이네,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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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안즉 안 주셨심더...
내년 봄엔 꼭 안겨주시리라 믿슴돠...
ㅋㅋㅋ...
즐일...즐낚하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