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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새해 인사드립니다.
대구에 내려온지 1년반이라는 시간동안 대구人이 되지 못하고 늘 주변인으로 또 방관하는 눈빛으로 한걸음 떨어져서 지켜보기만 했던 일들을 후회하며 올해 부터는 올해는 몸으로 부딪히며 동화 되어 보겠다는 다짐을 하고자 어제 고산의 천을산(?)에서 있었던 해맞이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행사라해서 별기대 하지 않고 출발했는데 행사장 입구에 도착해서 만난 인파는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행사의 내용도 그런대로 좋았지마는 모인 사람들의 새해에대한 기대감과 의지의 눈빛이 그자리를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훈훈하고 더욱 의미있게 만들었습니다.
7시45분경 해가 떠오를때 사람들의 입에서 저절로 나온 탄성은 아마도 올한해를 열실히 달려가기위해 내뱉는 기합소리처럼 들렸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의 얼굴엔 방금전 산을 오를때의 얼굴과는 사뭇다른 또다른 무언가를 가슴속에 하나씩 더 채운듯한 그런 모습이었죠.
그들과 몸을 부딪히며 하산하는 저의 모습에 스스로 그동안 주변사람들 곁으로 다가갈려는 노력없이 소외된 기분에 빠져 있었던것은 아닌지 하는 자책감과 더불어 새해첫날 부터 작지만 한가지 같이 했다는 즐거움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월척가족 여러분 새해첫날의 그느낌이 그다짐이 험한 세파에 사그라 들지 않는 그런 2003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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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에서 마음 잡수신 일들을 모두 성취 하시길 빌겠습니다.
근데 새해 첫날을 하우스에서 고기 땡기면서 보낸 떡붕어님은
어차피 다짐 하신 것도 엄쓸텐데...
나빌레라님 이런분께는 뭘 기원 해드릴까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