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살고 싶다.이름 모를 들꽃처럼 살고 싶다.호젓한 골짜기에서초라하지만 소담한 꽃을 피우고탐스러운 열매는 없어도 좋다.반겨주는 이 없어도산새와 풀벌레와 동무하리라.아름다운 꽃들은 가시가 돋고탐스러운 열매는 산새가 쪼니바람에 춤추며 살아가는 들꽃이고 싶다.꽃 지고 잎 지면모두가 빈가지 뿐인걸... 2002.9.25 ---어뱅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