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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동출 하는 낚시 조우가 실력이 10년째 그대로 라면?....
저는 같이 동출하는 조우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알게 된지는 25년은 된것 같고... 그 친구한테 낚시를 배웠는데 초짜한테 처음부터 잘못 배웠죠...ㅋㅋ
같이 낚시다닌지는 15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아직도 낚시 채비를 할줄 모릅니다. 기본 이봉채비도 할줄 모릅니다.
같이 낚시를 다닌지도 15년은 된것 같은데 8자 매듭도 할줄 모릅니다.
채비를 해보라고 하면 초릿대를 그냥 끈 묶듯이 묶습니다...ㅋ 에휴 답답해서 그냥 놔둡니다.
그대로 따라하라고 해서 몇번을 가르쳐 줬는데도 해보라고 하면 못합니다.
머리가 나쁜건 아닌데 왜 아직도 못하는지....
떡밥도 제대로 갤줄 모릅니다. 그냥 대충 손으로 하길래... 계량컵을 사줘서 알려줬는데 그래도 잘 못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다시 아쿠아텍을 더 넣고 하다보면 집어제만 한바가지가 됩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낚시 초고수를 넘나 듭니다..ㅋ
자기는 잡는데 남들은 못 잡는다고..... 에휴~
부남호가서 4짜 함 잡아야 겠다고... 저 아저씨 앞치기 저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오늘 내가 낚시하는거 잘보라고 낚시가 뭔지 보여 주겠다고... 오늘 35cm 4마리만 잡겠다고... 말로는.....
내가 해준 채비에 내가 해준 떡밥으로 낚시하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그리고 잔챙이는 뭐 그렇게 좋아하는지.... 월척급보다 잔챙이 10마리를 더 좋아합니다.
저하고 추구하는 낚시 스타일부터 안 맞습니다.
채비를 대충 해주면.... 찌는 또 뚫어져라 잘 쳐다 봅니다.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순발력도 좋습니다.
한마디 올리고 살짝 끌고 갈때 어쩜 그렇게 챔질을 잘하는지... 그것도 실력인건지..
조과는 저보다 더 좋을때도 종종 많습니다...ㅋ 저는 그렇게까지 집중하지는 않거든요.
고기를 낚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것보다 공기 좋고 경지 좋은 곳에서 잘 쉬다 간다는 개념으로 낚시를 갑니다.
가끔 일부로 채비를 가볍게 셋팅해줘서 계속 헛챔질하게 하거나... 아니면 무겁게 해줘서 찌를 한마디 올리고 내려가고 다시 한마디 올리고 내려가고... 그렇게 해주면 원인을 모르고 그날 붕어 입질이 그런줄 압니다...^^
오늘은 붕어들이 좀 예민하다고 말하네요.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잘 잡아낼때도 있습니다. 어찌나 집중을 잘하던지...ㅋ
낚시에서 챔질이 가장 중요한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찌가 입수하는 속도가 평소하고 다르면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껴야 하는데 그걸 못 느끼네요.
밤낚시 할때 챔질 쎄게해서 뒷 나무에 걸려서 강제로 원줄 끊으면 ... 아 피곤해 집니다~~~~
친구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저도 같이갈 친구도 없고... 그래도 저보다 연봉이 높고 밥도 잘 사서 같이 가기야 하지만...
어쩜 이렇게 실력이 안 늘까요.
많이 잡건 못잡건 저야 상관 없지만 채비해주는게 짜증나서리~~~
그리고 친구는 낚시점에서 묶음바늘을 사서 다니고.... 바늘 묶을줄 모릅니다.
저는 채비수첩에 손수 손으로 바늘 묶고 다닙니다. 호수별로 목줄 종류별로...
전에 맛있는거 사주길래 제 묶을 바늘로 채비를 해주었더니 손으로 직접 묶은 채비가 좋은건 알아가지고....
목줄 끓어지면 달라고 합니다. 아놔~~~~
앞치기를 제대로 못해서 수초에 많이도 걸립니다.
챔질을 힘으로 해서 옆이나 뒷나무에도 잘 걸리고요.
전에 이런 고민으로 올리신 분이 있었는데 1000000% 공감이 가더군요.
저는 옆사람이 좀 잡는다 싶으면 ... 이것 저것 여려가지를 구사해 봅니다. 떡밥부터 시작해서...
저도 채비 이것 저것 다 해봤씁니다. 옥내림, 올킬채비, 동동채비, 해결사채비.....
그런데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 옆에서 채비 해달라고 하면 짜증이 밀려 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1) 그냥 혼자 독조를 택한다....
2) 아니면 말동무라도 동무라고 계속 같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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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하고 실천 하실 것인지 ..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의견을 수렴해보려는 것인지 . .
여하튼,
저라면 그냥 같이 낚시 다니겠습니다.
위에 나열하신 사연 말고, 더 나아가서
감정적으로 공격 받는 것이 없다면 말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냥 귀여운 친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