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느섬..
개조도 모르지(발음주의)
누가 이 먼 섬에 향어를 풀어 놓았을까?~
새우. 참붕어 끼워넣고 언냐를 기다리건만
특히 참붕어에 환장하고 향어가 달려든다
그닥 크지도 않는 녀석들에게 벌써 낚싯대 세대가 작살 났다
그중 바톤대 윗대를 해먹은 향어놈에게 소심한복수?를
끝내고 잠시 낚숫대 견적에 머리를 굴리는 순간...!
12단 올장대로 무장한 나의 전빵을 개작살 내고
낚싯대 한대가 튀어 나간다!
오 마이갓 !!!
다행히 빽빽한 갈대 밭이라 얼마 못가 멈춘다
잠시의 주저도 없이 물에 입수!
몆걸음 안가 배꼽까지 물에 차고 뒷주머니에 넣은
가난한 나의 지갑이 젖음을 안다,.
다행히 휴대폰은 조끼에 너놓았다
전진 할지 말지 고민 하는 순간
갈대를 자빠르 트리며 낚싯대가 쏜살같이 또 튀어 나간다
낚싯대의 속도도 빠르지만
손잡이 부근만 약간 남고 잠기는걸 보니
메타급 이무기만 보일 수 있는 초식이다 !
순간 옆에 있는 배로 나의 눈은 돌아가고
배밑창에 물은 조금 차있지만 주저없이 올 라타고
대막가지로 저수지 바닥을 찌르며 전진 한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흐르고
겨우 겨우 나의 손아귀에 5칸대 중간정도가 잡힌다
조심스럽게 손잡이대로 손을 옮기고
대를 세워 본다
고기가 떨어 졌을까? 손에 감이 없다
ㅆ ㅂ 놓쳤네!...
탄식의 순간도 잠시, 순간 물에 빠질 정도의 힘으로
괴력을 보이며 차고 나간다
도저히 배에 서있을수가 없어 궁뎅이가 물에젖은것도
아랑곳 없이 쪼그리고 앉아 버틴다
배는 우로...좌로, 요동을 치고
급기야 배까지 끌고 간다...
해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영낙없는 노인 꼴이다...
아~ 고기도 고기지만 망망대해 에서
항구? 로 돌아 갈일도 걱정이다·...
끝...
추신~
고기는 놓쳤지만 그 때 빠진 자바라는 남아있다
나이가 많은 고기인지 틀리처럼 자바라만 바늘에 걸려나
왔고 그 크기는 주먹이 들어 가고도 남았다..
전국 자동빵 연합회에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