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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라인의 원료는 뭔가요?

찬슬 IP : 593c9c05c7ab4cd 날짜 : 2023-10-27 20:29 조회 : 7476 본문+댓글추천 : 24

카본라인은 세계 최초로 일본 쿠레하 화학에서 시가 상표로 후로로카본(Fluoro Carbon) 이름으로 출시하였는데

보통 그냥 줄여서 카본이라고 부르는 것은 알겠는데 제조 원료는 뭔가요?

나일론에 카본을 섞어서 만든다는 사람도 있구요, 아닌거 같지만요 ^^

그리고 세미플로트 라인이 순수나일론에 카본 코팅을 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ㅋ 맞나요?

제가 알기로는 세미플로트 라인도 나일론 종류이고 순수나일론 대비 제조과정에서 비중을 줄인 라인으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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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일산뜰보이 23-10-27 21:14 IP : 7cb1ea56c64eaa3
1. 나일론줄

부드럽고 가벼운 특성때문에 양어장 예민한 찌낚시에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코팅처리 되어 있어서 잘 끊어지지도 않습니다.

잘 늘어나는 편이라 릴낚시용 원줄로는 불편합니다.

물에 뜨는 편이라서 대류가 있으면 영향을 받습니다.

2. 세미플로팅

플로트(float)는 물에 뜬다는 의미인데 세미가 들어가면 어중간히 뜨는게 됩니다.

나일론보다 더 부드럽고 물에 어중간히 뜨기때문에 일반적인 찌 낚시에 유리합니다.

3. 카본줄

강인한 특성을 가지지만 매듭에선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거워서 물에 가라앉습니다.

수초 낚시에 유리하지요.


그리고 제작 방법을 질문하시는데요.

카본줄이 카본 코팅을 해서 카본줄이 아닙니다.

화학적 성분이 폴리바이닐 어쩌구 ... 이름이 길어서 기억 안나네요.

이 일본 회사에서 후로로카본이라는 이름을(제품명) 붙여서 팔았고 그 뒤로 그냥 카본줄 카본줄... 부르는 겁니다.

바이닐에 어떻게 카본을 섞겠습니까.

결론은 .. 카본줄에는 카본이 없다.

- 이상입니다.
추천 3

2등! 찬슬 23-10-27 21:28 IP : 593c9c05c7ab4cd
넵 감사합니다. ^^ 그럼 세미플로팅줄은 나일론줄이 아닌 별개의 줄인가요? 그리고 순수 나일론줄하고 세미플로팅줄하고 비중이 세미플로팅이 더 낮게 만들지 않나요? 비중이 세미플로팅 < 순수나일론(보통 말하는 모노줄) < 카본줄 아닌가요? 질문이 넘 많아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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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한마리만물어봐라 23-10-27 23:42 IP : ddfc2792e577b06
카본줄 원료는 PVDF(폴리비닐디플루오린)이란 중합체입니다. 탄소-수소-불소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알갱이나 칩형태의 원료로 높은 온도와 압력을 주어 용융시켜 일정굵기의 라인으로 뽑아내어 우리가 사용하는 낚시줄이 되지요
PVDF의 특징은 높은 내마모성, 내후성, 내광성 등이 있습니다
이는 낚시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야외(햇볕:자외선)에서 또는 염분이 있는 바다물 등에서 높은 내구성이 있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PVDF 비중은 1.8내외입니다

나일론줄은 나일론6 또는 나일론66 등 특정 나일론 중합체(원료)를 가지고 만듭니다
나일론 원재료는 여러개가 있습니다
6, 66, 610 등등
각 나일론 소재별 특징이 있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죠
스타킹부터 군수품까지.....
나일론도 고온,고압으로 용융시켜 일정굵기의 두께로 뽑아냅니다
이때 색소, 지단(필러), UV안정제 등 여러 첨가제를 투입합니다 특히나 투입되는 재료에 따라 비중 조정이 가능합니다
나일론6나 66의 비중은 1.14 내외입니다
원료배합 중 나노크기의 발포소재를 함께 섞어서 뽑으면 공기층이 생겨 물에 뜨는 플로팅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지단(필러)를 투입하면 비중이 무거워져 물에 가라앉는 싱킹타입이 가능합니다
이는 세미플로팅처럼 어중간하게 띄울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예전에 카본라인을 선호했던 이유가 나일론보다 오래사용할 수 있어서 였을겁니다
특히나 자외선에 강하니 야외에서 진행하는 낚시라는 취미에 적합하죠
불소로 인해 방오,방습,내마모도 등도 좋구요
하지만 기술 발달로 인해 나일론라인도 내구성이 현격히 올라왔습니다
특히나 고가의 UV안정제를 사용함으로써 자외선 내구도가 높아졌죠

결론적으로 자신의 낚시 스타일에 맞게 카본과 나일론 중 선택하셔서 낚시하시면 될듯 하네요
어느줄이 더 좋다는 논쟁은 이제 무의미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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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삼촌 23-10-28 07:27 IP : c87758d7426606e
뜰보이님과 물어봐라님의 답글에 감탄합니다.
낚시를 40년을 해도 그냥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니
참으로 월척에는 다양한 전문가 분들이 많군요.
추천 2

찬슬 23-10-28 08:06 IP : fc11ad2b41a0a38
와우 답글 감사합니다. 정말 시원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공부 많이 되었구요. 전문적인 지식에 존경을 표합니다. ^^ 결론적으로 보통 붕어낚시에 사용하는 모노줄은 카본줄이거나 혹은 비중만 차별화시킨 나일론줄이 시판되는 거군요. 나일론줄 아니면 카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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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슬 23-10-28 08:26 IP : fc11ad2b41a0a38
그럼 태생이 나일론줄인 세미플로팅 라인은 보통 낚시점 사장이 모노줄이라 부르는 그냥 나일론줄 보다 비중이 높나요 아님 낮나요? 그냥 나일론줄은 1.14 정도라고 하는데 세미플로팅줄은요?
제가 궁금해서 네이버검색 해보니 뒤죽박죽 다른 설명이 많드라구요. 뭐가 진짜인지 ㅠㅠ
추천 1

한마리만물어봐라 23-10-28 19:17 IP : 8ac4244eb29bbc4
비중 1.14의 정의가 메이커마다 다르더군요
어떤곳은 서스팬드....
어떤곳은 세미플로팅....
나일론 원사업체는 몇군데 없고 저마다 OEM외주로 벌크소분하기 때문에 파는 업자 마음대로더군요
비중이 1.04 ~1.08이 세미플로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낚시란게 소금물인 바다에서, 또는 수온이 높아 일산화탄소 등이 과포화된 민물 등에서 하는 취미활동이다 보니 서스팬드 타입도 때때로 세미플로팅화?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하여 일반 나일론줄도 비중에 의한 찌맞춤 왜곡현상만 없다면 쓰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일론줄을 선택하는 몇가지 조언을 드리면....
1. 원사 생산업체인지....
2. 굵기는 제공된 SPEC에 맞는지.....
3. 150M기준 가격은 적당한지....
추천 2

찬슬 23-10-29 17:58 IP : 593c9c05c7ab4cd
아이구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되었구요 ^^낚싯줄 케이스에 비중표시 안된 제품은 뭐 모노필라멘트 나일론, 세미플로트 모노필라멘트 이런 제품은 그냥 나일론 세미플로팅 Type의 제품으로 간주하고 사용하겠습니다. ^^ 이름있는 브랜드 제품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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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맑음 23-10-30 07:12 IP : 14167613e542ee4
알고 사용해야 조구사의 언구럭에 귀가 팔랑 거리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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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모그 23-10-30 12:50 IP : 0a54acf04549ce1
말 그대로 '후로로카본(Fluoro Carbon)' 이라는 합성수지의 이름이구요. '플루오르 카본'이 정식 네임일겁니다.
플루오르+카본(여기서 카본은 우리가 접하는 낚시대 등에 들어가는 카본이 절대 아니고, 일반적인 탄소(C)입니다.)

유저들이 가장 쉽게 오인하기 쉬운 게 카본 줄을 낚시대 만드는 카본원단으로 만든 낚시줄인 걸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죠.
'플루오르카본(Fluoro Carbon)' 낚시줄을 '카본줄'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도 어찌보면 오류이죠.

그 다음에는
낚시바늘을 만드는 강철이 고강도 탄소강이라서 영어명으로 'carbon steel'이나, 'high tension carbon steel' 이런식으로 쓰는데.
여기서도 또한 'carbon'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고 해서, 고강도 탄소강으로 만든 낚시바늘을 '카본바늘'이라고 엉뚱하게 부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이는 수입업자들이 수입해오면서 영어표기만 보고, '카본줄'이나 '카본바늘'이라는 명칭을 엉뚱하게 만들어내면서 발생된 오류이지 않나 싶은......
이거는 정말 바꿔야 하는 정말 챙피할 정도의 잘못된 용어의 사용이죠.

나일론은 '나일론'이라는 합성수지의 이름입니다. '카본줄'이라고 부르는 낚시줄(플루오르카본)과는 전혀 다른 합성수지 이죠.
'세미플로팅 타입' 라인은 일반적인 나일론 수지에 공기층이나 나일론보다 좀 더 가벼운 소재를 합성해서 일반적인 나일론 낚시줄보다 좀 더 가볍게 만든 낚시줄입니다. 민물보다 무거운 바닷물과 비중이 비슷하게 만든 낚시줄 종류라고 보시면 되구요.

이보다 더 가벼운 낚시줄은 물에서 아예 뜨는 '플로팅 타입'의 나일론 줄입니다.

무거운 입자를 혼용하여 나일론보다 더 무겁게 만든 낚시줄도 있습니다. 보통 '서스펜드 타입'이라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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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모그 23-10-30 12:51 IP : 0a54acf04549ce1
당장 쇼핑에서 검색만 해봐도, '하이 카본 바늘'이라는 바늘이 유통되고 있을 정도이죠.. ;;;
그냥 고강도강철(쇳덩이)로 만든 바늘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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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슬 23-10-31 00:35 IP : 593c9c05c7ab4cd
S모그님! 훌륭한 글에 찬사를 보냅니다. ^^ 내공이 대단하심 ^^
네이버검색을 해보니 낚시프로꾼이나 오래한 낚시꾼들이 쓴글에도 나일론줄이 기본적으로 물에 뜨는 플로팅계열의 라인으로 전제를 깔고,
바다 찌낚시에 많이 사용되는 즉 수면아래 10~30cm 정도 가라앉는 서스팬딩타입의 세미플로팅 라인을 대안으로 추천하더라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플로팅인 나일론줄 보다는 살짝 무겁고 카본줄보다는 가벼운 라인이 세미플로팅 라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오류인거죠. ^^
나일론줄 자체가 태생이 물에 살짝 가라앉는 세미플로팅 타입인데 반대로 물에 뜨는 플로팅줄로 이야기를 하니깐 말이 이상했던거죠.

실제로 나일론(흔히 말하는 모노줄) 원줄로 낚시하면 수면위에 떠있어서 바람과 부유물에 간섭을 많이 받나요? 한 30cm 정도 가라앉지 않나요?
바다찌낚시에 사용하는 중공사 플로팅라인도 아닌데 어떻게 물에 뜬다는 것인지요?
그래서 나일론 보다는 물에 살짝 가라앉아 있는 세미플로팅 라인이 찌맞춤이나 찌올림에 영향을 안줘서 좋다고 언급하더라구요. 뭔소린지 ㅋㅋ

결론적으로 나일론 모노줄이 세미플로팅 라인으로 간주하면 된다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맞는 거죠? ^^
무조건 포장지에 세미플로팅이라고 표기한 좀 심하게? 비싼 라인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네요.
세미플로팅 라인이 마치 특별히 개발된, 나일론과는 별개의 새로운 줄인양 뻥티기는 장사꾼이나 잘못된 정보를 주는 꾼들의 반성이 필요할듯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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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슬 23-10-31 01:01 IP : 593c9c05c7ab4cd
※ 시판중인 나일론 제품에 표기된 비중을 적어보았습니다.
● 나일론 플로팅 라인 (바다 원줄로 판매)
- 조무사 13공 중공사(0.97)
- 선라인(0.98)
- 조무사 8공 중공사(1.04)

● 나일론 세미플로팅 라인
- 강원 클라우드 세미플로트라인 모노줄(1.07)
- 군계 세미플로트 모노라인(1.07)
- 카제마루 세미플로트X라인(1.08)
- 아티누스 박가 무공사 세미플로팅 P-803(1.14) : 바다 원줄로 판매
- 해결사 비바붕어 세미플로트(1.2)
- 해결사 비바붕어 세미플로트 블랙(1.25)

※ 시판중인 세미플로팅 라인의 비중을 참고해보면 일반 나일론 모노줄 보다 가볍거나, 비슷하거나, 무거운 비중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에 뜨는(오류) 모노줄 보다 살짝 무거운 세미프로팅줄" 이란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네요.
라인의 비중이 대략 물보다 무거운 1.07~1.25 사이의 라인은 세미플로팅이다. 라는 거네요. ㅍㅎㅎㅎㅎ
결국 나일론 모노줄은 물에 뜨는 줄이 아니고 물에 살짝 가라앉아 있는 세미플로팅 계열의 라인이다. 태어나면부터 세미플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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