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구름은 근심의 구름, 파아란 하늘은 설레는 하늘. 회색이 짙어질까, 텐트치기에 바쁘지만, 비님이 오실땐 마음이 가라 앉네요. 텐트에 갇혀도 마음은 편안하니, 비님은 그리움, 구름은 아쉬움. 그님 오실까, 젖은 낚싯대를 달래보지만, 다리뜯긴 새우만 애처롭네요. 비올땐 잔챙이, 비님이 오실땐 숙면, 마지막 이슬이 낚싯대 끝에서 떨어집니다. ㅡ 도덕서생의 "텐트 안에서" 中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