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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뉴에이지를 좋아하다보니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잠이 들었나봅니다.
밤새도록 어야야.....
여튼..아침에 생각이 나는게요.
저짝 아래 동생무섭다고 올렸었는데요.
실은 동생은 덩치가 커서 그렇지 엄청순하고 무르다고 해야 하나요.
제기준에서는 그래요. 항상 손해보고 머 그런식인데
전 아니거든요.
초딩시절이니깐 70년대말에서 80년대 초까지 되겠네요.
위로는 형들이 있어요. 나이차가 꾀나는 형님 두분이죠.
헌데 대구로 나갔다가 초겨율이 되면 연통이 옵니다 언제 갈거니깐 퇴깽이 잡아두라....
물론 공짜는 아니죠 귀한 과자를 얻어먹을수 있는 기회니깐요.
문제는 어떻게 초겨울에 잡느냐죠?
초겨울까지는 아직 토끼가 다니는 길이 없어요.
걍 천방지축으로 다닌다고 봐야 하구요 본격적으로 추어지면 먹을게 없으니깐 다니는 길이 생깁니다.
쓸수있는 무기는 철사 올가미와 잡종개 하나...
헌데 이넘 개는 산에가는것을 너무좋아 합니다.
여튼 집뒤에 뒷산이 나지막한것이 있습니다.
거기를 타겟으로 하는거죠.
즉 올가미를 산허리에 일자로 쫙 매달아 놓고 그 올가미 외에는 다니지 못하게 막아 둡니다.
그리고는 저 그리고 동생, 잡종개 이렇게 토끼를 산아래로 위로 몰이를 하죠.
하다보면 올가미에 걸려서 난리치는 녀석을 잡는것인데요.
문제는 이넘의 잡종개 입니다.
항상 반대로 몰고 그나마 한마리 잡히면 물고 내빼버립니다.
그러고는 집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몇일 그것 다먹고는 집으로.....
뒷산이래도 경사를 달려야 하기에 참 힘들지요.
그렇게 몇년을 그짓을 했더니만 동생하고 저하고 종아리가 이만기 형아 만합니다.
그덕에 경북체전 먹고 전국체전도 .....
추수가 끝나면 참 많이도 잡았었는데요
요즘은 퇴깽이가 보이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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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참새 비둘기 노루 토끼 잡으러 들개처럼 이산저산 뛰어 댕기던 때가 엇그젠데ᆢ
이젠 추억에 한 페이지로ᆢ
에잇 술이나 한잔ᆢ날밤님 명절 잘보내세요ᆢ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