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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마트 갈일있을때 갓 있으면 좀사오너라
나 : 갓은 뭐하게요? 김치담으시게요?
어머니 : 그래 예전에 여수에서 몇달 있으면서
먹었던 갓김치가 생각나네
나 : 거. 뭐 일 많게 담으셔요. 담가놓은거 조금
사석 먹지요
그날 밤 갓김치를 조금 사왔습니다
드셔보시고는....
어머니 : 파는건 예전에 그맛이 안나네.....
여수에 친척도 하나없네 ㅎㅎㅎ
담에 거기 갈일있으면 좀 사오거래이
나 : 대구서 거 갈일이 뭐가 있겠어요
일부러 시간내서 여행이나 가믄 모를까.
그냥 알아보고 현지 여수 갓김치 좀
사볼께요
그후 인터넷 검색으로 이리저리 판매처를
알아보는중....
아직 한번 뵌적없고
심지어 통화한번 한적없으며 이곳 월척에서
인연이 되어 알고지내는, 서로에 메세지로만
연락했던 박력님께 부탁메세지를 드려봅니다
혹시
계시는 여수 인근에 맛있는 갓김치
판매처 있으시면
제가 좀 구매하고 싶다고....
감사하게도
기꺼이 알아봐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다음날
박력님으로 온 메세지
헉~~~~!!!
"미소님 우리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사는것
보다 직접담궈서 보내주신답니다"
바로 박력님께 처음으로 전화를 합니다
받지 않으시곤.....
"일부러 미소님 전화 안받습니다ㅎㅎㅎ"
라고 메세지만 보내시네요
이런 민폐를 끼칠수 없어
저는 계~속 사양했습니다
박력님은 계~~속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또~사양했습니다
또~~괜찮다고 맛있게 드시라고만 하십니다
저는
박력님보다 박력님 어머니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실텐데 이 많은 양을
적지않은 식재료비에 아들지인이 먹을거라
생각하시면서
얼마나 신경쓰시면서 김치를 담구실꼬...
생각하니
죄송스러워 가슴이 다 울렁거립니다
오늘 도착한 정이라는 양념을 가득
뭍힌 갓김치...
알싸한 갓김치 맛보다
따뜻한 맛이 더 클것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울엄니도 우리가족도 갓김치를
먹는게 아니라
따뜻한 "정"을 저녁반찬으로 먹을것
같습니다
박력님과 맛있는 갓김치 담궈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신...
박력님 제전화 계속 전화안받으셔두 됩니다
계시는곳 주소를 알려주시지 않아
이미 정보원 깔아서 집주소 암암리에
따놨습니다ㅎㅎㅎ
정은 나눠야죠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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