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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 붕어 가물치 향어...
느믄 나온다? 라는 곳이었는데
(머 저는 잔챙이만 잡았고~큰놈들은 다른 사람에게만 ㅋ)
새우 참붕어 채집망에 징그러울 정도로 들어왔었습니다
소류지 나이? 1945년이라 적혀있는데
그동안 한번도 물 마른적이 없었답니다
그러다 제작년 11월...여름에 물부족이라며 이장님께서
시원하게 쫙 빼고 바닥을 긁으셨죠
하필 그때 들어갔다가 차 빠지고 쇼 하고 난리났었죠 ㅋㅋ
그리고 작년에 지나다 생각이 나서 들려
"물빼도 긁어도 땅 속에 숨는다니까 혹시 아나?ㅋ
재수 좋으믄 받히겠지~~"
생각에 지렁이로 들이댔죠
붕어 잔챙이 느믄 나오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1년여라는 시간이 지나 오늘!!
얼마전 묵직한 손맛은 꽤 봤으나 간사한 입질탓에
요번에는 찌맛 좀 보려 다시 찾았습니다
외대일침으로 지렁이를 달고 장대로다가 슈악~~~
그런데 첫수에 3~4치 되는 블루길이!!??
두번째도...세번째도...
짜증만땅 실려 가려고 대를 걷고 멍하니 물을 바라보는중
논에 물대러 나오신 이장님과 몇마디
"여기 고기 좀 넣으셨나봐요? 블루길도 나오데요?"
이장님 왈
"이 동네 사람들 잡아 먹는거 좋아하는데
그기 맛있다 해서 제작년에 물빼고나서 몇다라이 넣었어~
그거 잡았어? 좀 주고가~ 진짜로 맛있나 좀 먹어보게~^^"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먹을생각에 넣으셨다길래 이러쿵저러쿵 아무말 못했습니다
또 하나 망가진듯하여 가슴이 앵~~합니다
사실대로 가타부타 말씀 드리고
올겨울 또 물빼라 말씀 드려야겠죠?
놀이터가 또하나 사라졌습니다 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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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가하시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