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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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설촌넘...드디어 만나다...
또 그 설촌넘임다...
제가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모 "월"을 했다거나...
아님 준척으로 마릿수가 좋았다거나 그런 "일"은 아니고...
본 "월척" 사이트의 어느 님과 접선(?)을 시도했단 말임다...
그 님은 다름아닌 "붕새"님...
"안녕하셨어요? 붕새님..."
설촌넘과 월척의 고수님으로 사료(?)되는 붕새님과의 상봉을...
기대하시라...
아마 이 사이트의 방문객 중 30~40%만 대구, 경북 조사님들이시고...
나머지 분들은 아마도(순전히 제 생각이긴 하지만...)...
타 지역(설 포함) 분이실 겁니다.
타 지역 촌분(넘이라고는 못 하겠고요...^^)들께서는
남쪽(?) 지방의 못들은 어떤지...아마 상상도 못 할 겁니다...
못들이 좋다고 넘 칭찬하면 저 같은 촌넘(?)들 땜에
혹시 마을 분들 화내시지는 않을런지....
또 서론이 길었군요...
때는 지난 토욜(11/2)...
전날 밤을 세고 일을 한지라...아침에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누무 몸뚱이는 7시만 되면 잘도 일어나 집니다...
샐러리맨의 비애져...
일찍 일라서...할일도 없고...수선피우자니 마눌님이 깰꺼 같고...
우선 길에 세운 나의 애마를 주차구역에 넣어 놓고...
걍 뚜벅 뚜벅(송강호처럼...) 동네를 돕니다...
모 할일도 없고...낚순 안 가기로 납회까정 했으니...
동네 PC방에 가서 겜이나 해야지...그러고 PC방엘 갑니다...
이 대목에서 잠깐...
저의 새로 생긴 버릇...
한 달전 의성으로 출조한 이후에 어디서건 컴을 키면 무조건...
"인터넷 → 월척 → 기분 흐뭇^^" 모 이런 순섭니다... 새로 생긴 버릇이져...
그날도 예전 같으면 "스타크래프트"나 하고 올텐데...
버릇.... 또 월척 사이트...
가슴이 벌렁 벌렁...
물사랑님께서 리플 달아주신 강풍에도...어쩌구 저쩌구...
끝까지 더 쪼아보라시는 듯한 물사랑님의 꼬심(?...죄송함다...)에...
한 겜 하고...집으로 와서...모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넓지도 않은 집을 휘집고 다니는데....
울 마눌님....
또 불쌍했던지...아님 다른 고수님들의 텔레파시에 넘어 갔는지...
마눌님 : "칭구야...(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마눌님과 동갑임다...)"
설촌넘 : "왜 그러는데...(장동건 말투...깅상도 버젼...)"
마눌님 : "왜 그리 돌아댕기는데...XX 마려우면 누치..."
설촌넘 : "모...쫌...그냥...(머리 긁적긁적... -.-; )
마눌님 : (일분간 설촌넘 째려 봄...)
설촌넘 : (간혹 눈을 맞추며...눈치를 봄...
하지만 몬가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한 눈빛으로 간혹 표현...)
마눌님 : (결심한듯...) "안되겠다...짐싸야지...
설촌넘 : (아니 집을 나간단 얘기?) "어디 가게..."
마눌님 : (매우, 대단히, 큰 소리로) "어딘 어디야... 낚수가지..."
아~~~
울 마눌님께 감사의 말씀을.... 앗싸~~~ 화이팅~~~
이래서 가기로 결심한 것이 11시 40분경...
맨 처음 도관질 다녀와서 리플 달아주신 고수님 중...
"붕새"님이 함 내려오면 못 알려준단 말씀에... 덜컥 전활 해버림...
01X-000-XXXX...
설촌넘 : 여보셔요... 전 설촌넘인데여...
붕새님 : 아... 내려오이소...
이래서 상봉기는 시작되고...
아~~~ 어쩐다....
가기로 맘은 먹었지만... 오늘은 토욜... 고속도론 분명 막힐 꺼고...
그래도 Go Go....
집에서 고속도로까지 10분....
경부선에 애마를 올리니 때는 1시가 다 되고...
우린 밥도 굶었는데...
안성에서 국밥으로 배를 채우니 3시가 되고...
아~~~~
붕새님과는 초면인데... 너무 늦어지면 어쩌지?
1시간 경과... 2시간 경과... 에구 에구...
동네에서 스타렉스라도 빌려올 걸.... 전용차선 탔으면 벌써 갔겠다...
어쨓든....
8시에 대구에서 미끼 등을 장만하고...
다시 붕새님과 만나기로 한 XX IC에 도착하니...저녁 9시 30분 정도...
붕새님 뵐 낯이 없어서...
연신 "죄송합니다"....
붕새님은 따뜻이 맞아주시고... 또 울 마눌님도 붕새님께 인사드리고...
설촌넘은 길맹인지라...
붕새님과 상봉하기까지 적어도 10번은 전화 통활 했을꺼심...
지송합니다... 붕새님....
붕새님이 앞에 서시고...설촌넘 뒤에서....
우와 우리 붕새님... 화이링...
만남 후...
우린 30~40분을 더 가서야 못에 도착...
붕새님께 미안한 맘 금할 길이 없음...
설촌넘 + 마눌님은 계속 이동하는 차안에서 붕새님께 죄송함...
스케쥴을 저 땜시 엉망으로 만든 건 아니신지....
못에 도착하여 제대로 인사드리고...
붕새님의 명령..." 대 피시져..."
앗... 나의 허접 낚수대... 채비... 관리 하나도 안 된 대들....
이건 옷을 벗는 느낌이랄까???
늦지 않으셨어요??? 너무 죄송해서요...
어느 대를 어디 필지만 알려 주시면...가시는 것 보고 필께요...
붕새님 : 괘않습니다... 어여 피시져...
설촌넘 : (비장의 각오로...) 네에 그럴게요...
이후...
설촌넘의 진땀과 붕새님의 친절한 가르침(혼남...)으로...
새우찌도 하나 주시고...
바늘도 또 주시고... 손수 묶으신 바늘도....왕창....
설촌넘 속으로...(야... 오늘은 분위기 좋은데... 고수님의 채비도 있고...)
참....
못에 대한 느낌이 없었네요....
정신이 없어서리....
붕새님의 안내로 우리 애마(사륜차...)를 사륜으로 놓고...도착한 곳은...
여긴 도저히 못이 있으리라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떻게 이런 못을 알게 되셨을가???
어쨓든 기가 막힙니다...
이런 기막힌 곳을 알려 주신 붕새님께 다시 한번 감사...
혼자 가라고 하면 죽어도 못 갑니다...
길맹인지라...
어쨓든....
붕새님은 가시고(거의 12시에...에구 지송해여...)
대 마저 다 피고....
아~~ 분위기 좋다...
드뎌 여러 고수님들과 울 마눌님께...
설촌넘의 위상(?)을 드높일 때가 왔군...하하하!!!
근데...
아~~~ 대단히 춥다...
춥고 졸리고...
4시 30분에 눈 좀 붙이고... 일라니 여섯시다...
이 대목에서 대를 확인하고 엉망이 되어 있는 대를 보고 후회하는
여러 고수님들을 글로 이미 뵈온지라....
걱정 반... 기대 반...낚수대를 보니...
에구.....
아무도 안 오셨었나봐요...
이렇게 멋진 출조를 마치고...
바리바리 짐싸고...
설촌넘 청소 후... 마눌님의 청소 검사...
앗... 새 담배 뜯을 때 떨어진 금테둘린 비닐을 발견한 울 마눌님...
난 주겄다....
다시 설 상경...
설촌넘 넘 졸려서...
XX IC까지만 운전하고...
그 담부턴 울 마눌님이 계속...쭈욱.... 거의 설까지...
설촌넘은 옆에서 계속 쭈욱 자고...
이상 붕새님과의 상봉... 멋진 못과의 인사...
너무 좋았던 경남 모르지(붕새님도 진짜 못 이름을 모르십니다...) 조행기를
마칩니다...
쩝.... 넘 길어졌져... 할 말은 아직 많은데...
낚수시간 : 12:30 ~ 4:30 / 6:00 ~ 8:30
조과 : 3~5치 7~8수...(살림망 안 담가서 잘 몰라요...)
요번 출조의 성과 : 좋은 고수님과의 만남...
멋진 밤 낚음....
엄청 좋아보이는(^^) 새우찌...바늘...세트...
기타 등등 이루 표현할 수 없음...
여러 고수님들...즐낙하시고...
추운 날씨에 몸 조심하셔요...
글고 붕새님...
일간(?) 또 찾아 뵙져...
그럴 날을 또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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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하고 낚수하면서 설촌넘님 얘기 많이했음돠.
대단하신 분이라고요....^^
비록 월은 못하셨지만 아무도 모르지에 가셔서 좋은 고수님 만나 멋진 밤 보내고
게다가 찌와 바늘도 선물로 받으셨으니 좋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다음에 또 납회하러 가셔야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