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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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임하보조댐 실시간 결과보고!!![월5수)
집에 PC가 없는지라 바로 올리지 못했지만, 휴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나와서까지 조행기를 올리는 월척에 대한 열정을 봐서라도 이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요일..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고 많은 비가 오고있었습니다.
이미 며칠전부터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100~200미리까지의 폭우가 온다는 얘기를 들은데다 오후부터 내리는 소나기에 상당히 기가 죽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예정해놓은 출조를 포기해야하나 싶을정도로...
bluechip님과 홀인원님과 산격동에서 합류하고 북대구IC를 나선시각이 어림잡아 4시반경..
대구를 벗어나고 안동에 가까워지면서 하늘이 열리고(맑아지고) 땅이 마르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비가 많이오면 어쩌나싶어 얼마나 고민을 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날씨는 점점 맑아지고있었고..
급기야 안동에 도착하니 젖어있는 땅을 보기 힘들었고 다시 묘한 흥분에 사로잡히기시작했습니다.
로또점에 들러 마킹을 하고(홀인원님 로또팬임당) 간단한 저녁거리를 사고 바로 포인트로 이동~
이곳이 바로 낚시가방을 울러메고 둑위에 올라서면서 처음 본 포인트입니다.
두어분이 자리를 잡고 낚시에 열중이셨고 둑위에서 몇분이 디카랑 캠코더로 열심히 뭔가를 찍고있었습니다.
늦게 안 얘기지만 안동 모 싸이트에서 취재중이셨다구요..
여기가 제가 자리한 곳이구요.. 그림은 환상이죠?
이곳은 bluechip님의 포인트구요..
여기가 홀인원님의 포인트입니다
이곳을 사이에두고 왼쪽에 홀인원님이 앉으셨고 오른쪽에 bluechip님이 자리하셨습니다.
bluechip님 낚시대 뒷편에 많은 낚시대가 보이시죠?
거의 대부분 빈낚시대입니다.
밤새.. 아침시간까지 주인없이 자리를 지키는 낚시대들이죠.. ㅠㅠ
포인트로 이동하여 대를 편성하고 담배한모금을 쭈~~~욱 내뱉으며 오랫만에 느껴보는 뭔가에 도취되었습니다.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bluechip님이 손수 떡밥을 조제(?)해주면서 해주시는 충고..
"여기는 밤낚이 안되니까 밤엔 품질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다가 한숨 푹 자고 아침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낚시대 여러대 펴지말고 딱 두대만 펴"
맞습니다.. 역시 고수님의 말씀을 들어야했습니다.
댐낚시에서도 전 다대편성에 옥수수가 통하는줄 알았거든요
그러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해놓구선 총 7대의 낚시대를 펴놓았고 모조리 옥수수를 끼워놓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어두워졌고 준비해온 김밥과 라면, bluechip님의 주식인 막걸리로 저녁을 해결하니 어느새 캐미불빛만이
눈에 들어오는 정도의 어둠이 깔렸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함 해봐야지~
다대편성에 옥수수면.. 뭐 할거 있습니까? 그냥 지켜볼수밖에요..하하ㅏ하
옆에 홀인원님과 bluechip님은 꾸준한 밑밥을 투여하고 계셨고 어느덧 시간은 10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습니다.
비도 없고 바람도 없는.. 거기다가 물살도 없으며 황소개구리가 아닌 토종개구리의 울음소리등.. 완벽한 상황이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밤하늘에 별처럼 보일듯말듯 묻어놓은 캐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부턴 전부 두개로 보이는겁니다.
이런~ 물이 빠지고 있구나...
언뜻봐도 3센티가량은 이미 빠져있는듯..
아무리 몰라도 이정도 수위변동이 있으면 고기들이 다 깊은곳으로 들어가지싶은데.. 라고 허탈해 하는 순간..
챔질 소리도 없었는데 왠 고기춤추는 소리????
아하~ 제가 오만가지 생각에 잠겨있느라 챔질 소리를 못들은겁니다.
일어나보니 bluechip님이 한마리를 걸었는지 일어나서 대를 위로 세우고 계셨고 잠시 파이팅을 하다 이름모를 수초속으로
파묻히는듯 하는 상황에서 강제집행~
허걱~.. 이런 고기가 있다니..
무슨말인지 모를 말을 붕어는 계속 하고있었고 빨리 자를 꺼내 계측을 해보고싶은 생각밖에는....
에누리 없는 37센티..
이게 뭡니까.. 그냥 월척도 아니고...
예상하시겠지만, 저는 완전히 환장(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표현밖에는..)해버렸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다대편성에 옥수수인데..
그냥 눈뜨고 조용히 지켜볼수밖에..
그러는 사이 안동모기한테 헌혈도 하고..
졸다가 산란하는 소리에 깜짝놀라 벌떡 일어나기도 하고..
가끔씩 파라솔에 모였던 비가 떨어지면서 쓰레기봉투에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또 놀라고..
계속 놀라기만 하다가 어느덧 날이밝아오더군요..
홀인원님.. 정말 경제적인 낚시를 하시는 분입니다.
조과는 항상 좋은데 낚시하는 시간은 젤 짧거든요.
끝내 사진찍길 거부하시는.. 바로 이분입니다.
조과없이 12시 좀 넘은 시간에 주무셔서 날이 밝음과 동시에 기상~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7시경..
홀인원님 자리에 묻혀있던 초릿대가 물을 박차는 소리!!!와 동시에 힘찬 파이팅~
어? 어? 이녀석도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
계측해보니 36센티..
잠시후 또 다시 한마리!! 39센티.. 허이구 죽겠네..(아래 동영상 참고)
잊을만 했는데 또다시 33정도 되보이는 떡한마리..
또 한마리.. 또 한마리..
이렇게 떡 한마리 포함 총 5마리의 월척을 낚았습니다.
총정리를 해보면...
일시 : 5월30일 금요일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날씨 : 가끔 비오다 자정가까워지면서 비는 그침. 다음날 오전 흐리다맑음
장소 : 임하보조댐
조과
홀인원님 38센티 한마리
bluechip님 39센티 1수 포함 36이상 2마리, 떡붕어 월 한수.
대박 21.5센티(정확하게 계측했습니다. 절때 꽝 아닙니다. 취재하느라..)
수몰논자리에 수심7~80권 3칸,2칸반 두대에 1.7호~2호 원줄. 단차둔 짝밥채비였고 밤보단 아침시간에 입질이 집중되었으며 지렁이와
떡밥(글루텐5번 + 감자떡밥 2:1)에 골고루 나왔습니다.
bluechip님 홀인원님 고생하셨고 대박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월척님들 저 절대 꽝 아닙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 21.5센티 한마리 분명히 했습니다~~~~~
보너스로 홀인원님의 파이팅 모습이 담긴 간단한 동영상입니다..
용량이 많지 않으니(6~7메가정도) 다운받으셔서 한번 보시길...(바로볼수있는 방법을 몰라서..)
임하보조댐 파이팅장면 1
임하보조댐 파이팅장면 2
39 파이팅장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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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시간중계를해주신 대박님께도 감사드리며
두사부님과 오랫만에 만나셔서 즐거웠던 조행 부럽기도하고요.
새로운기법으로 동영상까지 올려주시니 이몸 도저히 그냥있을수가없네요...
내일새벽 탐사하러 다녀오겟습니다.
대박님 홀인원님 bluechip님 고생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