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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goretex)의 투습력에 대해서
광고등에 힘입어 고어텍스 의류가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낚시,등산, 스키,조깅,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나 심지어 일반인들까지도
고어텍스가 무엇인지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복이 되어버린 노스의 바람막이13 이나 우모복처럼 고어텍스 자켓도 조만간
일상복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씁슬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어텍스 의류가 정말 좋다고 주위에 추천하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고어텍스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너무나 비싼 가격에 황당해 하기도하고, 더불어 고어텍스 의류가 생각만큼 땀을 잘 배출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이점은 다른 방수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도 비슷합니다만.)
고어텍스나 다른 종류의 방수의류가 일반 우비보다 별로 나을 바가 없다, 심지어는 비닐보다 투습력이 나을 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수 원단의 투습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사람마다 상대습도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만 습해도 민감하게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조금 둔합니다.
즉, 체질에 따라 습도를 느끼는 정도가 제각기 다릅니다.(더위를 느끼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고어텍스가 땀을 배출하는 능력, 즉 투습능력에 대해서 느끼는 정도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투습 효과가 있다 없다라고 상반된 주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고어텍스의 투습력은 상대습도에 따라 상당히 달라집니다.(참고자료 두번째 도표 참고)
고어텍스 안쪽(신체부위)의 습도보다 외부의 습도가 낮아야 투습이 잘됩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고어텍스 안쪽과 바깥쪽의 상대습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므로
투습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event 원단이 상대습도와 상관없이 투습력이 일정합니다.)
세번째로 고어텍스 안쪽에 어떤 옷을 입고있느냐에 따라 투습력이 달라집니다.
통기성이 좋은 의류-예를 들어 겨울철에 플리스를 보온자켓으로 입은경우와
우모복 혹은 방풍기능이 있는 자켓을 내피로 입은 경우는 투습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피부 표면에서 수증기로 바뀐 땀이 통과해야할 섬유의 두께가 두터울수록, 통기성이 나쁠수록
통과하는 수증기의 양은 당연히 줄어들게 됩니다.(여담입니다만, 고어텍스 자켓을 구입할 때 공짜로 끼워주는
플리스 자켓 중에서 방풍기능이 있는 자켓은 최악의 제품입니다. 글자그대로 땀복역활만 합니다.)
여름철의 경우에도 반팔의 기능성 티셔츠를 입는 것보다는 긴팔 티셔츠를 입는 것이 촉감이 낫습니다.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경우, 팔부위에서 발생하는 땀은 고어텍스 안쪽감에 직접 달라붙게되고,
축축한 나쁜 느낌이 드는 것과 더불어 수증기로 변한 땀이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긴팔 티셔츠가 땀을 흡착해내는 것이 투습력에도 도움이되고 칙칙한 느낌도 받지않습니다.
운동량이 상당히 적은 민물낚시의 경우 내피로 입는 의류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제 경험상 상당히 영향을 주더군요.
네번째로, 고어텍스가 비가 오는 중에도 땀을 잘 배출하려면 먼저 고어텍스 원단내에 라미네이팅되어 있는
멤브레인의 기공이 막혀있지 않아야 합니다. 땀에는 수분 뿐만이 아니라 단백질, 지방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이 고어텍스의 멤브레인의 기공에 흡착되면 투습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고어텍스 의류를 오래 입거나 세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멤브레인의 기공이 막혀서 제대로 습기를 방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어텍스 의류는 입고난 후에는 곧바로 세탁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어텍스 의류는 자주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염된 부위만 부분세탁하라는 등 잘못된 지식이 전해져서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고 있는 분들의 댓글을 읽다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어코리아의 홈피에 세탁방법 및 관리방법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다만, 자주 세탁을 하게 되면, 고어텍스 원단의 표면에 처리된 발수코팅이 손상됩니다,
발수코팅의 손상원인으로는 자주 입어 공기중에 노출되는 경우,먼지, 세제에 사용된 계면활성제, 연기에서 배출되는 카본,
원단의 마찰등이 있으며 이로인해 발수성의 저하가 생기게됩니다.
발수코팅이 손상되면 발수성이 저하되고 이는 비를 맞을 경우 원단의 표면에 수막이 생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 수막이 습기의 배출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탁되지 않은 경우, 원단의 표면이 먼지나 때 같은 것으로 오염되어 있으면, 이 부위에
빗물이 닿으면 수막이 형성되어 투습능력을 저하시킵니다.
겉감의 발수성이 저하되면 옷이 무거워지고(빗물이 흡수되어) 차갑게 느껴지게됩니다.
결론적으로 최고의 투습능력을 유지하기위해서는
0) 고어텍스 자켓 안쪽에 기능성 의류(속건/통기성이 좋은)를 입어야하며
1)자주 세탁하고,
2)세탁으로 손상된 원단의 발수코팅을 발수 스프레이(water repellant spray)를 뿌려주어서 복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를 맞아도 원단에 수막이 형성되는 일이 없이 빗방울이 곧바로 튕겨져나가고 투습능력이 최고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발수처리제를 사용하여 세탁 후 뿌려주고 낮은 온도에서 스팀다림질을 하면됩니다.(또는 세탁건조기에서 20분 정도 건조)
3) 손세탁, 세탁기 세탁이 모두 가능하나, 의류마다 사용된 부자재와 원단겉감이 다르므로
내부에 부착된 취급주의라벨을 꼭 확인한 후 세탁하면 될 것입니다.
* 세탁시에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중성세제나 표백성분이 없는 가루비누를 적당량 사용하면 되고,
세제성분이 남아있지 않게 깨끗이 여러번 헹군 후, 그늘에서 건조시키면 됩니다.
의류사이의 마찰에의해 겉감이 상하는 것을 막으려면, 가능한 한 단독세탁이 바람직하며, 요즈음 나오는 아웃도어의류
전용세제를(애경제품) 구입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단,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발수기능이 저하되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의 방수원단의 경우도 투습력을 좋게하기위해서는 겉감의 발수기능을 잘 유지시켜야 합니다.
참고자료:
http://www.gore-tex.co.kr/support/center/guide.jsp //고어코리아 고어제품관리법.
http://www.shelby.fi/tips/breathability.pdf // 투습도 도표
http://www.tetonat.com/2009/10/wl-goregore-tex-question-and-answer // 고어텍스 질문/답변
추신: 두번째 자료인 통기성 도표는 고어텍스와 기타 여러가지 방수원단의 투습도를 시험한 데이타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검토해보십시오.
아래 사진은 고어텍스 멤브레인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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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탁 자주하면 기능이 약화된다고 알고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