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금 다른 생각을 합니다.
릴낚시든 대물낚시든 아니면 떡밥낚시든 각자 개인 취향이라고 봅니다.
여기 월척싸이트에 오시는 분들만이 낚시의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떡밥낚시를 합니다.
대물낚시 하시는 분들은 옆에서 떡밥낚시 퐁당거리는 소리도 마음에 거슬리겠죠?
어느 저수지건 먼저 계시는 분들이 어떤 종류의 낚시를 하는지 먼저 살펴보시고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다르다면
그 자리를 피하시면 됩니다.
단, 대낚시 하는 곳에 밤늦게 들어와서 릴낚시를 던지시는 분,
그것도 찌불 수미터 전방에 릴낚시 떡밥 풍덩풍덩 던지는 행위는 정말 열받는 일이죠.
릴낚시 수십대 던져 놓고 기다리는 분들도 그분들만의 사연이 있을 겁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대낚시로 밤을 세우기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분들도 있겠죠.
그분들 눈에는 오히려 대물낚시 한다고 낚싯대 수십대 펴놓고 고기는 구경도 못하면서 앉아 있는 모습이 낚싯대 자랑하러 다니는 것처럼 오히려 우습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말로 똥폼 잡는다고 하나요?
저도 예전엔 2박, 3박낚시를 하여도 별로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요즘 들어 1박낚시에도 체력적으로 부쩍 부담을 느낌니다.
각자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하는 취미생활에 정도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만...
자신의 낚시자리에 쓰레기 안 버리기, 이웃 조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어떤 종류의 낚시건 낚시꾼 마음입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낚시터엔 먼저 가신 분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소류지에서 릴낚시가 다소 보기에 거북하시겠지만 소류지의 기준이 무엇인지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를 피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취향 만큼이나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좀 더 여유있는 취미활동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운데 열 받지 마시고 시원한 물가로 낚시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