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녘부터 오늘 아침까지 밤새도록 후회 했습니다
어제 친구와 함께 화성으로 출조
유포리는 농부들이 길을 막아놔서 할수없이 문호리로 쌩~
허걱~ 낚시꾼들이 바글바글
할수없이 신외리수로로 갔습니다
이리저리 헤메다 차가 빠져서 친구와 둘이서 뻘바닥을 파기를 2시간~
결국 내일 렉카차 부르기로하고 포기하고
어둠속에서 낚시대를 펼치고 김밥으로 대충 저녘때우고 낚시를 하는데
차뺀다고 얼마나 힘을 뺏는지 낚시대를 던질힘도 없고 붕어입질도 없고
피곤해서 잠들었다 새벽3시쯤 눈을떠서 낚시대를 들어보니
6대에 달아놓은 미끼가 그대로 대롱대롱
바람이 부는데 거의 태풍수준입니다
밤새오락가락하던 비는 새벽4시 부터는 폭우로 변해서 퍼붓는데 천둥에 번개까지 ㅠㅠ
파라솔텐트 쓰러질까 기둥잡고 헤메는데 허허벌판 갈대밭 한가운데에서 벼락에 맞을까봐 가슴조리고
비가오니 뻘바닥에 렉카차도 못들어오면 트렉타 부르러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아침까지 고민하다 대충 짐싸고 렉카차 부르니 비가오는데 뻘바닥에 차들어 갈수있냐고 묻기에
괜찮다고 했더니 4륜구동 찝차를 끌고와서 차를 빼주셔서 간신히 빠져나오는데
차가 이리미끌 저리미끌 완전히 썰매타면서 간신히 빠져 나왔네요
집에와서 씻고 빨래하는데만 몇시간~
낚시대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완전히 물과 뻘에 빠진 생쥐가 된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집에 올때는 낚시때려치고 등산이나 다닐까 생각했는데
씻고 빨래하고 깜박졸고 일어났는데
또 컴터에 앉아 월척을 헤메고 있네요
가끔 후회는 해도 죽을때까지 낚시대에서 손을 놓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친구차가 엉망이 됐는데 세차도 못하고 보내서 마음이 아프네요
신외리도 쓰레기가 점점 늘어가네요
낚시터 오분만 청소 합시다
쉬는날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즐기러 다닌것에 대한 미안함...
요즈음 많이 자중할려고 노력합니다.
아마도 많은 조사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가족과 낚시사이에서 !! 그러나 딱히 다른취미가 없기에 집에서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그냥 적당히 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