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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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저두 찌맞춤에 대해 한가지 문의 드립니다.
제가 사용하는 대물찌는 많은 양이 스기이고, 몇개의 오동, 그리고 다른 재질도 있습니다.
만약 물사랑님의 찌맞춤과 같이 각각 다른 입수를 가지는 찌 맞춤을 했을때,,
세개의 찌(스기, 오동, 부들_갈대)에 달린 각각의 봉돌에 약간의 움직임을 동시에 같이 했을때
같은 움직임이 일어날까요??
물론 물에 대한 부력이나 움직임은 스기 < 오동 < 부들 순으로 물에서의 움직임이 다릅니다. <br/>
허나 찌맞춤은 상관 관계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를 들어 똑같이 8호 봉돌을 먹는 스기 오동 부들이 있습니다.
스기찌는 부력대비 봉돌무게 1~3%이상의 무거움으로 천천히 입수
오동찌는 5~7% 의 무거움으로 약간 천천히 입수
부들(갈대)찌는 10% 내외의 무거움으로 살짝 빠르게 입수
(%는 달라질 수 있음)
와 같이 했을때 똑같은 입질이 왔다고 해서 같은 찌 놀림이 생길까요?
단순히 각기 재질에 따른 찌 자체의 무게(부피) 대비 부력에서 부들(갈대)가 오동보다 가볍고, 오동이 스기보다 가벼워서
봉돌을 달지 않았을 경우에는 물속에서 더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봉돌로 무게를 비슷하게 맞췄을 경우에는 꼭 부들을 너무 무겁게 할 필요는 없는게 아닐까요?
어차피 붕어가 들어 올려야 할 무게는 같을 테니까요??
아니면 찌 맞춤의 차이를 그렇게 많이 가져갈 필요가 있을까요?
요새 낚시를 자주 못가니까 예전에 생각했던 그런 생각들이 머리를 죄어옵니다.
제 생각은 그렇게 많은 차이를 둘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그냥 고정관념?? 으로 단순히 스기는 천천히 오동은 중간.. 이런식으로 되어 있던 것에..
생각의 틀을 바꿔서 함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 분들의 따끔한 질책과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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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생각해 보고 연구해 보자는 취지에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 본 것이니, 틀렸더라도 너무 나무라진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물사랑님께서 동영상을 통해 재질에 따라 찌맞춤을 달리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을 해 주신 것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저도 처음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 같은 부력의 찌를 갖고서 상당히 상이한 찌맞춤을 해야만 하는 걸까? 하구요.
하지만, 차츰 생각을 해보니 거기엔 충분한 이유가 있겠다 싶더군요.
찌놀림을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재질도 같고 부력도 같은 찌를 가지고 같은 찌맞춤을 했다면 당연히 봉돌의 움직임에 따라 찌놀림도 동일함을 보이겠지요.
그러나, 부력은 같으나 재질이 다르다면 조금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재질이 다르다는 것은 무게(혹은 비중)가 다르다는 의미인데요.
그것은 곧, 부력이 같다 하더라도 찌 자체의 비중에 따라 찌올림이나 찌의 움직임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부력은 같으나 재질이 다른 두 개의 찌를 똑같이 영점 찌맞춤을 했다고 생각했을 때,
무중력 상태에서 그 균형점이 깨어지는 지점은 동일하다 하더라도 (정작 중요한) 그 이후에 벌어지는 찌놀림의 양상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속도, 같은 방향, 같은 길이 만큼 봉돌을 이동시켰다 하더라도, 찌 자체의 비중의 차이에 따른 찌반응의 속도와 모양은 분명 차이를 보입니다.
비중이 가벼운 찌일수록 빠른 반응을 보이고 높은 찌솟음을 보여줍니다.
대물낚시에서 굳이 스기찌를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챙이들의 성화에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굵은 씨알의 입질에 대한 판별력을 높여 보자는 뜻이겠지요.
따라서, 오동찌나 부들찌를 좀더 무겁게 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비중의 차이에 따른 찌놀림의 차이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다만, 그러한 차이를 크게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비교적 후자에 속하는 사람인데요. 새우낚시를 하면서 작은 놈도 소중히 여기는(?) 쪽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물사랑님께서 시연해 주신, 즉 같은 부력이지만 서로 다른 재질의 찌에 대한 찌맞춤 정도의 차이는 아마도 오랜 경험상 터득한
노하우가 아닐까 합니다.
대물낚시, 흔히들 고부력찌로 대충 찌맞춤 무겁게 해서 쓰면 된다고들 쉽게 말씀하시는데,
알고 보면 거기엔 대물을 낚기 위한 상당히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면이 숨어 있더라구요.
아직 저도 잘 모르지만, <대충 속의 과학(?)>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부디 좋은 시간 되십시오.
무지개붕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