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돌과 바늘중에
미끼 꿰서 투척하면 봉돌이 먼저가고 뒤 따라오는건 바늘입니다.
떡밥.지렁이. 새우.참붕어.옥수수 어떠한 미끼든지 봉돌이 먼저 바닥에 안착합니다.
반대로 미끼가 봉돌보다 무거우면 미끼가 먼저 바닥에 안착 합니다.
하지만 현재 낚시인이 사용하고 있는 미끼는 봉돌보다 더 무거운 미끼는 없으니까 봉돌이 먼저 가라앉게 되는겁니다.
봉돌이 바닥에 먼저 안착하고 그 다음에 미끼가 바닥에 가라 앉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봉돌이 무거우니까 봉돌먼저 바닥에 닿는다고 생각이 들지만 결론적으로는
바늘이 먼저 바닥에 닿습니다.
원인으로는 처음에는 봉돌이 먼저 가라앉다가 원줄과 찌의 각이 70도 각도를 이룰때쯤
(수면에 누워있는 봉돌이 일어서는 순간에) 봉돌이 주춤하면서 바늘이 먼저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후 찌의부력에 의해서 그모습 그대로 내려가 바늘이 먼저 바닥에 닿고
이어서 봉돌이 바닥에 닿습니다.
송귀섭의 붕어낚시-이것이 한국의 전통봉어낚시다!-라는 서적 116페이지
"제10장 찌와 채비의 수중 세계"에 답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봉돌과 바늘 중 먼저 가라앉은 것은?" 이라는 소제목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채비에 따른 그림과 설명들이 길게 자세히 나옵니다만 정답만을 옮기자면 다음과 같네요.
"표준 찌맞춤, 무거운 찌맞춤, 가벼운 찌맞춤의 경우도 모두 같다.
즉, 봉돌이 먼저 내려가지만 나중엔 바늘이 먼저 바닥에 착지한다"
단, "가벼운 찌맞춤의 경우 최종적으로 봉돌은 떠있고 바늘만 바닥에 닿아있겠으나, 안착하는 순서는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전통바닥낚시의 대가이신 송선생님의 말씀이오니 많은 도움이 되시길~
찌에 침력이 작용하기전(찌가 서기 전)에는 봉돌이 먼져 내려가지만,
찌에 침력이 작용하면 찌의 부력으로 인해 서서히 봉돌이 내려갑니다.
봉돌이 내려가는 속도는 채비의 침력과 찌의 부력 차이에 관계됩니다.
즉 침력에 비해 부력이 극히 작으면 속도가 빠르고, 반대면 느리지요.
찌가 서서히 내려가면 봉돌도 서서히 내려가고, 찌에 침력이 작용하는 순간 봉돌 내려가는 속도보다
바늘(미끼 포함) 속도가 느리면 봉돌이 먼저 닿고, 반대면 바늘이 먼저 닿게 됩니다.
바늘(미끼)의 속도는 크기와 무게(비중)에 좌우하게 되는데, 가볍고 큰 미끼는 속도가 느리지요.
결국 찌맞춤에 따라 좌우되지만, 미끼의 영향도 있지요. 일반적인 낚시 채비(수평/영점 맞춤)에서는 미끼가 먼저 닿겠지요.
극단적으로 무겁게 맞춘다면 봉돌이 먼저 닿을 수도 있습니다.
찌가 없으면 봉돌이 먼저 닿지요. 여기에 찌의 부력 크기를 점점 크게 해보면 봉돌과 미끼가 동시에 안착이 되는 점이
나타날것입니다.
그 점 이상으로 부력을 키우면 여기서 부터는 미끼가 먼저 닿겠지요.
영점이나 마이너스 찌맞춤을 하면 봉돌은 아예 닿지 않을테고...
봉돌이 바닥에 닿게 찌맞춤을 한다해도
1)봉돌이 눕혀져 있는 찌맞춤인지
2)봉돌이 세워져 있는 찌맞춤인지
3)봉돌이 바닥에 닿을락 말락한 찌맞춤인지
캐스팅 했을때
1번과 2번은 무거운 찌맞춤으로써 봉돌이 먼저 닿을테고
3번은 가벼운 찌맞춤이므로 바늘이 먼지 닿겠지요
허접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