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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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 낚시는 가고잡구 ... 날씨는 춥구 ... ㅜㅜ;
월님들과 다시 추억의 조행(?) 이나 함~ 떠나볼까 합니다.
또.............................................................................................................................따라 오실꺼져?!
그때가 한 구년전쯤 될란가?? (가물 가물~)
그해 겨울,
어찌나 춥던동' 모든 저수지가 꽁~ 꽁 "
저의 낚동무이자 사부이신 울 넷째자형 , 왠 뜬금없이 얼음낚시 가자십니다.
코 흘리개 어릴적 동네친구들이랑 어설프게는 해봤지만 그때까정 제대로된 얼음낚시는 경험을 못한 저였져.
" 날도 추운데 뭔낚시...?? " 인가 싶지만
" 그래두 함~ 가봐 ...?! " 싶더군여.
부리나케 준비하여 빙판길인 한티제 굽이굽이 길을 쇠~빠지게 달려' 달려"
군위 부계 어느 평지형 소류지 도착,
벌써 많은 꾼들이 추운줄도 모르고 얼음빙판위를 옹기종기 모여들 계시더군여.
넓은 저수지 얼음판을 미끄럼 타듯 지쳐 저수지 중앙 깊은곳을 선택해 얼음끌로 몇개의 구멍을 뚫슴다.
얼음낚시 왕왕초짜 인지라 울자형만큼 이쁜 얼음구멍은 죽~어라구 파대도 안되더군여.
" 야 ~ 축구할라 카나 , 뭐 그리 넓다랗게 뚫노 ?! "
울자형의 조롱섞인 군소리를 한귀로 흘려들어며 ... 꼴에 왕왕초짜 면서 자존심은있어갖구
열라게 땀 삐질삐질~ 씩씩" 거리며 뚫어재낍니다 ( 지 꼴리는 대로.. ㅋㅋ)
열라게 파대다보니 이건 뭐 고작 낚시대 세대 넣을뿐인데~ !
실패작인 구멍은 여러개 ... 꼭 연탄구멍 마냥 여기도 찔끔~ 저기도 찔끔~ ! ㅋㅋ
" 그래도 고기들 숨쉬고 살어라구 좋은일 했다 아닙니꺼 ~!! "
울자형의 핀잔에 다 고기들을 위한 일이라구 땡~깡 함 부려 봅니다.
왕왕초짜 얼음낚시면서 다른 꾼들에게 기죽지 않으려 온갖 폼은 다 잡아봅니다.
축구골대마냥 더 넓은 얼음구멍에 대충 세대 던져넣구 ,
뽀대나는 카우보이 모자에 까~만 선글라스 끼고 담배한대 뽀~다구 나게 빨아댑니다.
쪽~ 쪽 " 후~~~~~~~~~~~~~~~~~~~~~~우 "
그때까정 분위기 ㅋㅋ 굳~~~~~~~~~~~~~~~~~~~~~~~~~~~~~~~~~~~~~~~~~~~~~~~웃 !! ^^
대~빵 " 좋아져 ^^ 헤헤~
스산하고도 매서운 겨울 얼음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파로호멋쟁이(?)가 된듯 여유를 부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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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김없이 가는디~ ................... ㅋ...................... 이넘의 괴기가~ ...................ㅋ ...............
왕왕초자를 알아보는지 ~ ................... . ㅋ ......................통 기별조차 없심다 !! ㅜㅜ;
춥기는 억~수로 춥구 입질은 기별도 없는디~ 애 꿎은데서 기별이 옵니다.
금새라도 터질듯 마려워 오는 오줌꼭지(?) 를 쥐어잡구 낚시꾼들이 덜 붐비는 산쪽 구석진 모퉁이를 찾아 헤맵니다.
맘 급하면 되던일도 안되듯 미~~~끄등 쿵" ! 미~~~끄등 쿵" !!
가다가 몇번 자빠졌는지..................................카우보이 모자에 까~ 만 선글라스에 떵폼은 있는대로 잡아놓구선
오줌꼭지(?)를 부여잡구 꽈~당 쿵 " 꽈~당 쿵 "
" 왠 개망신이람~ 에이띠벌~ ! ㅠㅠ "
낚시꾼 눈을 피해 산쪽 구석진 목적지에 도달 ,,
터질듯 아우성대는 오줌꼭지(?)를 억지로 달래가며 부여잡고있던 제 손아귀에서 놓아줍니다.
매서운 얼음바람위로
쏴아~~~~~~~~~~~~~~~~~~~~~~~~~~~~~~~~~~~~~~~~~~~~~~~~~~~~~
오~매 씨원한~것 ^^헤헤
이때까정 ~ 이때까정은 진~짜루 좋았심다 !! (아시져?! 이 해방감을.. ㅋㅋ )
근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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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육중한 몸을 지탱하던 두발이 갓쪽 얕은 얼음판을 보란듯이 깔아뭉개며 서서히 서서히 ~~~~~~~~~~~~~~
내려 앉습니다.
수도꼭지(?)를 살포시 잡구있던 저의 한손은 뻘~쭘히 꼼짝마~ ! 상태구.......................................................
차츰 제몸은 물이 좋아라~ ! 하며 급경사의 물속으로 빠져듭니다.
그 순간 찰라에도 이넘의 뇌는 굴러가더군여.
" 에구 에구~ 띠벌 ,, 젓 됐따~~~~~~~~~~~~~~~~~~~~~~~~~~~~~~~~~~~~~~~~~~!! ,
오늘이 내생애 첫 얼음낚시이자 마지막 얼음낚시 겠구나~~~~~~~~~~~~~~~~~~~~~~~~~!! "
차~디찬 얼음물은 제 발에서 다리로 .. 다리에서 궁뎅이로...
궁데이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가슴언저리로 어느새 만수상태가 됩니다.
접싯물에 빠져두 ~ 살아날 방법은 있다구 ( ㅋㅋ 아닌가~ ?? )
그때 섬광같은 한줄기 빛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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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겨울모진바람과 추위에도 꾿꾿이 버티며 바람부는대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한줄기 바람난 갈대~양(?) !!
냉큼~ 그년의 머리채를 잡구 모질게도 움켜쥡니다. (네 이년~ ! 하듯 ㅋㅋ)
" 오매~~ ~ 갈대양 , 나 쫌 살리도고 !! "
싫다는년 머리채 잡아끌듯 매달리다 저의 애타는 울부짖음에 반쯤 죽다시피한 저를 살려주더군여.
*** 이해 안되더라도 대충 새겨 들어삼~ ! ^^ ***
바람난 갈대양 (?) 머리채를 부여잡고 오매불망" 죽다살아 겨우 물밖으로 기어 나옵니다.
가슴언저리까정은 차디찬 얼음물을 잔뜩 머금은채...................................................................
" 에~이~띠~벌~ 쩍~ 팔~리~게~ 이~ 무신` 짓이고 ~ ?! ㅠㅠ: "
얼음낚시구 뭐구 ,, 꽁~꽁 언 동태" 가 되려다 인간으로서의 삶에 미련을 갖구 겨우 겨우 집으로 ... ㅜㅜ;
그 ~ 해 겨울
에구 ~ 에~구 " 저 헤헤오름 , 또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염없는 하염없는 고드름 눈~물을 뚜~뚝" 흘릴수밖에 없었슴다.
잊혀지지 않는 내 생애 화려한 첫경험(?) 을 겪게 되었구 .. 두번 다시는 ... 두~번 다시는
얼음 빙판위를 밟지 않겠노라고 .. 두~눈 부릅뜨고 맹세 합니데~~~이 !!
보아주신 월님들 , 탱큐 베리 베리 감~솨 !! ^^헤헤
*** 지난 시간은 한번쯤 되돌아 볼수있기에 ....................... 아름다운 추억이 될수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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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일등이네용~~~
저도 얼음낚시하다 비슷한 상황으로 물속에 퐁당한적이 있어서..ㅎㅎ
그다음부턴 조금이라도 따듯해지면 저수지 가에서는 절대로 안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