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기온이 떨어져 몹시도 추웠던 2007.12.01.
물가에서 낚시대를 편성하는 도중...
가슴이 조이는 듯한 심한 압박감에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우측 손가락 끝에서부터 마비증상과 통증을 보이는 현상에
심각하다고 느껴져 함께 동출했던 아우에게 119에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하여
심근경색이라는 판정으로 혈전용해제와 몰핀을 투여하고
종합병원으로 후송하여 수술대에 오르는데 까지 걸린 시간이 2시간여...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는 도중...
어느 순간에 온몸을 엄습하던 통증이 사라지면서 안심이 되는 몸과 마음은
편안한 나락으로 젓어드는 도중 몸이 펄쩍 튀어오르는 듯한 강한 충격에
깨어보니 긴장한 의료진들의 안도의 표정과 심호흡을 천천히 깊고 길게하라는 주문...
즉 저는 약 2~3분간 심장 정지 상태로 사선을 넘다
제세동기의 강한 충격을 받고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격언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스스로가 무척이나 건강하다고 자부했었습니다.
4박5일동안 한잠도 안자면서 꼬박 밤새울 정도로 체력은 자신있었습니다.
헌데!
그 오만한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되었지요.
이제는 약물에 의지하며 45%의 심장기능만으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뛰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일은 불가 합니다.
그래도 저는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오늘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40대에 접어드는 나이라면...
꼭! 꼭! 꼭! 혈액검사를 통하여 자신을 관리하시기를 바랍니다.
혈액관리만 제대로 이룬다면 건강한 노후를 맞으실 수 있습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