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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씀드려 집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 "우측" 3시방향 50여미터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사이엔 공원이 있으며 학교가 파 하면 조무래기 녀석들이 학원에 가기전 잠시(?) 머물다 가곤합니다.
몇주전에 그 공원을 지나 학교 교문앞은 지나는데 발뿌리에 채이는 연필 한자루...
정확히 표현하자면 귀여운 "몽당연필" 이였습니다
헌데 그 "몽당연필"은 예전 우리가"도루코" 연필깍기 칼로 깍은것 같지 아니하고
"연필깍기"기계로 깍은 듯 예쁘기 까지 ㅎㅎㅎ
자!!~~
월님들 오늘은 저와 같이 코흘리게 "국민학교"시절 "몽당연필"의 추억을 꺼내 볼까합니다...
너나 없이 징그럽게 못살고 물자가 귀하던 5 ~ 6 ~ 70년대시절
"봄소풍" 또는 "가을소풍" 보물찾기놀이에서 연필묶음을 찾아 또는 "학예회"나 "운동회"에서
상품으로 받은 연필을 아끼고 아껴쓰다가 손에 쥐어지지 않은 정도의 연필이 되도 버리지 않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연필이 끝까지 닮아지도록 쓰고 쓰다가 작아지면 "볼펜껍질"에 끼워 쓰던시절
새 연필이 아닌 "몽당연필"뿐인데도 마치 큰 연필이 있는듯 든든했지요.
그리고 연필을 깍다 "손가락"을 베어 "피"가 나면 손가락을 입속에 넣고 쪽!쪽! 빨고ㅎㅎㅎ
그것뿐인가요...
당시 연필의 질이 지금의 잣대론 말씀드리기 민밍할 정도였고 공책의 질 또한 엉망이던시절
"혓바닥"의 침을 묻혀가며 꾹!꾹! 눌러쓰면 "공책"은 찟어지고 혹 잘못써 "지우개"(당시에는 "고무"라 불렀습니다)로
지울라치면 공책은 "걸래"(?)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연필심"과 "연필심"을 맛대고 누구 연필이 쎈가하고 하던 "연필쌈"ㅎㅎㅎ
나무책상에서 마치 바둑판 알까기 하듯 하던 연필따먹기 까지...
요사이 "초등학교"학생들 연필을 가지고 다니는지 궁금하고
그 "필통"안엔 그 연필을깍는 "연필깍기칼"을 가지고 다니는지...
물론 없겠지요(?) "샤~프"라는 "필기도구"가 있기에 필요치 않겠지요.
월님들~~
많이 깍아 써서 길이가 아주 짧아진 "몽당연필"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간편한 "필기도구"가 대량생산되면서 "나무연필"과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수가 없습니다.
"펜대" "필기용잉크"가 아예 책상머리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요즘엔
"잉크" 한방울 아끼려고 조심스레 "펜"을 놀리고 "몽당연필"끝을 깍아
다 쓴 "볼펜껍질"에 끼어 쓰던 일들이 흘러간 옛 이야기가 되였네요...
몇주전...
학교앞 길바닥에서 주운 "몽당연필" 한자루가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세월이 쉼 없이 흘러 벌써 반세기 가까이가 됐지만 엊 그제 일처럼 선명합니다
내일은 "연필깍기칼"로 연필을 깍고 신문지에 껴 오는 여백의 광고지에
그 옛날 그랬던것 처럼 "구구단"을 꾹!!꾹!! 눌러 써 볼랍니다...
지난글 그때 그시절...71(소주광고)에 다녀가시고 추억을 함께 공감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_^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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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모나미 볼펜 껍데기와과는 다정한(?) 짝궁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