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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채바바 (125.♡.30.117) 날짜 : 09-10-29 06:29 조회 : 2792 추천 : 0 ]
꽤 오랜날을 ...
맹물짠물로 돌아댕기다 보니 주변머리없는 채바에게도 물벗이 몇 생겼다
잘난거 하나 없으면서 호불호를 가리는 부족한 사람을 그래도 조우라고 끼워주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
예전에는 물벗이랬자 ...
대나무에 지렁이 매달아
바지가 흘러내려 궁디가 까진지도 모르고 함께 싸대던 부랄친구 아니면
어디 좀나오는데없나 ..하고 동네낚시빵 얼쩡대다 안면터고는
지길늠 써글늠 다신 안볼듯이 티걱대다가도 출조 때면 아쉬워 또 찿게되던
조우 몇몇이 전부였던지라 ....
조우란 미운정 고운정 들도록 함께 다닐 수밖에 없는 귀한 존재였다
^^
세상이 좋아져?
인터넷이란 것이 생기면서 맘만 먹어면
하룻밤에 열명 백명의 꾼과도 교유 할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조우 아쉬운줄 모르는.... 조우천국 시대가 열렸단 얘기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얼굴 한번 본적없지만
주고받는 댓글로 글情이 들어
"마 ..얼굴함 보입시더 " 아 `조치요"
없는 옷이나마 깨끗이 차려입고 있는 장비 없는 장비 다 꾸려
천리길도 멀다 않고 한달음에 달려가선
지가 채바란 인간임미더"
눼 저가유 낙수만 가면 뭘 두고와 안잊어먹을라구 빠트릿나유"
본건 첨이지만 그간 댓글로 히히호호 하던지라 급친근감에 ....
즉석 만남에 친구먹기도 하고 형 아우가 되기도 하니
이래저래 좋은 만남이 잦아진다
아! e편한만남이여 ~
^^
뜻이 안맞아 수십년지기와 서먹해지기도하고
한배를 타고난 동기간에도 더러 서운함이 오가는 것이 인간일진데
경향각지 천지사방에서 모인 각양각색의 사람끼리 어찌 생각이 다같을 것이며
백날을 하루같이 어찌 좋을 수만 있을 것인가 ?
^^
맺은 인연을 아름답게 가꾸어 오래오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더없이 흐뭇하지만
귀하게 맺은 인연을 너무나 쉬이 팽개쳐버리고
어제까지 한솥라면 침섞어 가며 나누던 조우끼리 내잘났네 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조우란?
동병상련이라 꾼의 애환을 나누고 달래주며
때로는 물가에서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목숨을 구명해 줄수도 있는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말고
좀 서운해도 참고 감싸주고 더러 이건아니다 싶을 때도
말못할 사정이 있으려니 .... 넉넉하게 품어주는 ...
아름다운 물벗이 되었으면 한다
^^
월척지 동출하시는 고마운 물벗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월척지서 만난 귀한 인연 ...
언제 어디서 박치기할지모르는 숙명적인 인연임을 가슴에 새기며
글 한줄에도 예를 잃지않도록 얘써보겠습니다 만
혹 부족한 사람의 글에 잘못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덮어 주시고
따스한 댓글로 보듬어 주시면 고맙겟습니다
언제가 될진 기약은 못하지만 ....
채바 잘못은 물가 박치기 할 때 기꺼이 종아리 걷겟습니다
사랑합니다 위아드 월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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