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기다렸다는 듯 바람과 비가 찾아옵니다.
비와 바람에 꽃은 질 지언정........
"꽃은 져도 향기는 그대로 일세"
입적하신 경봉 큰스님의 선문답,성찰과 깨달음의 글을 엮은...... !
옛 부처도 이렇게 가고
지금 부처도 이렇게 가니
오는 것이냐 가는 것이냐
청산은 우뚝 섰고 녹수를 흘러가며
어떤 것이 그르며 어떤 것이 옳은가 쯧 !
야반심경에 촛불 춤을 볼 지어다
- 불일암에서 법정 합장-
꽃은 져도 향기는 남아 있습니다.
너무 애타 하지 마십시요.
비오고 바람 부는 날엔
다른 할 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말도 있고 5월도 있고 내년 4월도 있습니다.
너무 애타 하지 마십시요.
꽃잎 지는 날에 붕어도 하루 쯤은 쉬게하는 여유를 베풀어 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