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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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님은 이곳 월척에 올라온 글을 보는 것을 개인의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라고 말씀하신 님도 계십니다.
어느 누구라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온라인상에서 글의 내용도 모르면서 자위적으로 글을 선택하면서 과연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반드시 선택적으로 봐야만 할까요. 그건 아닐 것입니다.
누구나 어떤 제약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우연히 글을 볼 수 있는 온라인상에서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대중이 이용하는 월척에서
선택적으로 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보지마라는 식은 곤란한 주장입니다.
예컨대,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원에서 자신은 마음대로 산책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선택적으로 산책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요?
글을 올리는 사람은 여러 사람이 본다는 전제하에 글을 올려야 할 것입니다.
보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주의하고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이 올바른 온라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침묵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유저들의 의견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부족함이 많고, 계속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글을 올리고 있으니 저 스스로도 모순점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어제 채바바님(22673번)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월척에는 서열이 없습니다.
월척에서 회원 간의 어떤 파벌이나 서열화는 정말 인정해서도 안 되고 만들어서도 안 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막말을 하거나 집단적으로 매도하는 것도 피해야할 일입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 그런 느낌이 들 때는 허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생각은 다르겠지만, 어떤 님은 활동을 위한 활동이 아닌 포인트를 위한 활동을 하는 양,
무섭게 질주하는 님을 바라보면서 씁쓸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별 포인트는 월척에서의 그 사람의 기여도와 활동지수임을 틀림없습니다.
포인트가 적은 사람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의 지표도 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타인에게 자랑이나 과시의 목적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별 포인트, 한 번 쯤 잠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긴 세월동안 꾸준한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쌓여지는 포인트가 아니고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쌓여진 포인트가
과연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고 무슨 특별한 가치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분만의 취향이고 자기만족에서 하는 일이니 제 삼자가 왈가불가할 사항이 아닐 수도 있지만요.
저는 어쩐지 자연 미인이 아니고 인위적인 성형미인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호칭에 따른 존칭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님’은 상대방을 높여 이르는 말이고, ‘씨’ 보다 높임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로써 대통령도 ‘각하’에서 ‘님’으로 호칭하여도
존칭으로써 충분이 통용되고 있으므로 이곳 온라인상에서도 닉네임 뒤에 ‘님’으로 호칭해도 별 탈 없는 무난한 존칭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우연히 나보다 훨씬 연배인 것을 알게 되었거나 오프라인에서 알게 된 연배나 선배에게 온라인상에서 님으로 호칭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죄송함과 결례가 된다는 생각에 ‘선배’라고 존칭 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당연히 ‘선배’라고 존칭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후배에게는 ‘후배’라고 호칭하거나 같은 조직사회도 아닌 대중 앞에 ‘후배들에게’라고 표현하는 것은 온라인상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상대방을 ‘선배’라고 호칭하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 존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 관계없는 어떤 사람들에게 존칭이 되므로
결례가 안 되지만, ‘후배’라고 호칭하는 것은 상대를 낮추고 자신을 높이는 표현이기 때문에 나와 관계없는 사람에게까지 ‘후배’로
호칭하게 되므로 동양문화권의 온라인상에서는 피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보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후배’라고 호칭하는 글을 보면 나와 생면부지의 사람에게서 갑자기 그 사람의 후배가 되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또 서열화 시키는 것 같은 느낌도 조금은 들기도 합니다.
또 자신이 올린 대중을 향한 글에서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 ‘선배로써’라는 표현도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제가 지나친 열등감에서 나온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인으로부터 존경심은 자신이 표현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이 스스로의 느낌과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만들어지는 주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자신과 가까운 지인들하고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지위도 모르고 얼굴도 나이도 모르지만 낚시를 사랑하는 수많은
월척회원님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어느 특정한 님을 지목하여 말씀드린 것은 아니오니 이 점 절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제 밤, 채바바님(22673번)의 글을 읽고, 저만의 느낌에서 나온 생각을 오늘 정리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부족한 마음에 정제되지 않은 두서없는 글일 수도 있사오니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글이 집중적인 비난과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꾼’의 자존심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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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댓글과 원글 올리는 것도 생각해 봐야 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