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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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방 들어오면 쪽방촌에 온 것 같습니다. 부대끼고 싸우고.. 그러면서도
술한잔 먹은 양 모른척 잊어불고... 저도 쌈은 잘하는데 말싸움은 영 젬병이라 속으로
훈수만 두고 있슴돠..ㅋㅋ 그래도 좋네요. 사람냄새 나는 것 같아서...
며칠 전에 덜컥 생긴 늦둥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의 기를 받아서 월척 같은 놈이 나올 것 같네요.
옛날에 스님이 아들이라고 했는데..
작년에 내 자식들(낚시대, 장비) 다 분양 했더니 한 60여 만원 나오데요. 때마침 결혼할 때
마눌이 혼수로 가져온 텔레비젼이 빌빌 거려서 확 내쏴버리고 거금 들여 한 대 장만하고
한 20여만원 남았는데 누가 훔쳐갈까봐 책장 밑에 종이로 싸서 잘 붙여 놨었는데..
늦둥이 생겨서 너무나 좋은 나머지 눈물을 머금고 난생 처음 양식집 구랑비**가서 거금 10만원 주고 놀고 있는 후배 불러다가
먹이면서 억지로 축하받고 마지막 10만원 남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마눌이 한마디 합니다. 어제 너무나 잘 먹었어요. 다음주 결혼 10주년인데 어제 식사로 퉁치죠 뭐..
머여... 오늘 지갑속에 있는 10만원 스무번도 더 세어봤나 봅니다. 피같은 내 돈..
용돈 4십 받아서 기름값하고 몇 군데 도와주고 나면 한 달 내 굶어야 10만원 만드는데...
써야지요. 결혼 기념일 선물 10만원으로 값지게 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걍 실가락지 하나 사주고 말까 생각 중인데...
임신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뜨건밤은 이미 물건너갔고.. 10만원어치 동전으로 바꿔서 둘이 그거나 세얄랑가..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 좋은밤 되십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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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하고 행복하고 활기찬 가정이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