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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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물건을 내리는데 차문을 열고 한 여인이 내게 물었습니다.
"여기 삼성면 사무소가 어딘가요?"
여기는 이천 설성면 이고 삼성면은 충북음성군에
있다고 잘 알려줘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여인이 다시 왔습니다.
왜 다시 왔냐고 물으니까 네비에 삼성면 사무소를 찍었는데
네비에 오류가 생겨 다시 여기로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음성 삼성 가는길을 자세히 알려준후
네비를 찍지말고 그냥 가시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또 한참후 그여인이 다시 또 왔습니다.
이번에는 왜 왔냐고 물으니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혹시나 하고
다시 네비게이션에 삼성면을 입력했는데
이번에도 네비는 그 여인을 설성면으로 또 보냈습니다.
내리라고 해서 농협에서 공짜로 주는 커피 한잔을 뽑아서 그 여인에게 주고
자세히 약도까지 그려줘서 보냈습니다.
보내면서 같은 자리에서 하루에 3번이나 봤으니
우리 인연도 보통은 아니라고 농담하니
그 여인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며 갔는데 미소가 참으로 싱그럽더군요.
신은 네비를 시켜 내앞에 같은 여자를 3번이나 보내 줬는데
우리의 인연은 농협 공짜 커피 한잔으로 끝나 버렸습니다 . ㅋㅋ
먹구 사는게 바뻐서
오랜만에 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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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이었나 봅니다.
커피한잔과 싱그러운 미소라 ?! 그림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