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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환자는 설로가래서 ...
한강빤히 내려다 뵈는 엄청시리 큰병원에 엄니눕히고 정신 추스리고 나니
해바뀌는 병원생활에 식구들도 지치고 모텔비도 만만찮고
뭣보담 드려다보러 지방에서 올라 오시는 집안 어르신들도 모셔야 겠기에...
하루이틀에 끝날 일 아니라 생각하고 가까운 곳에 작은 아파트 하나 얻었네요
간병인 소개로 가보니
좀 낡았긴 하지만 예전 지은집이라 공간도 너르고 나무가 빼곡하니 무성하고
군데군데 운동시설도 갖춰져 치료 후메 통원도 편할거 같아...
뭣보담 세가 싸고 병원에서 십분거리라 마눌도 나도 흡족했는데
몇달 못지내고 잡을 정리하게 됐네요
얻을 때 설은 집값이나 전세값이나 비슷하다는데 엄청싸다 싶어 물으니 사정이 잇다네요
재개발추진 중인라 언제 집이 뜯길지 모른다고 ...
그럼 우리도 언제 나갈지 모르니 피차 한달 전 통보로 들고나기로하고 계약했는데
몇달 안가서 비우게 될 사정이 생기고
큰일 치루느라 둬달지나 나간다 전화하니 알았다하는지라 믿고 기달렸는데...
한달 지나고 기별없어 연락하니 집세안나가 그러니 좀 기다리라네요
그러구러 한달 또 한달 ...
알고 보니 재개발로 곧 뜯긴다 뉘스에 나와 세들올이가 없다네요
그럭저럭 반년이 됐네요
어제 올라와 집쥔 만나니 여섯시 온다던 이가 연락두절 부동산에선 나몰라라 ...
밤 열시나 돼서야 나타나 약주 한잔 걸치신 불콰한 얼굴로 언성을 높이시네요
이런 원 ~~ 뭐한이가 성낸다고
자려고 이불펴고 누운 방에 마구잡이로 들어와 여기저기 살피더니
욕실 벽에 누수가 되느니
(들어올 때 부터 얘기했는데 당장 사람 보낸다하고 차일피일 안고쳐 주더니)
욕조와 베란다에 타일이 떨어졌느니
(지은지 삼십년 넘어 군데 군데 타일 떨어져 듬성해도 잠시 살거라 걍 넘겼는데...)
벽에 못질을해 집을 버려놨다느니
(아픈이 간병하느라 못칠한 정신이 어디 이있을까?들올 때 있던 갓들)
원상복구하라네요
촌늠 채바 겨들어가는 목소리로 .. 그런 법이 어딧냐구 항의하니
이집이 얼마짜린줄아냐구? 십억이 넘는다며 어름짱을 놓네요
엌! 십억~
탁치니 엌하고 죽었다더니 촌늠채바 읔 소리납니더
잘몬햇심더 읔짜리 집을 몰라보구 ... 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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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지나갑니다.
좋은 주말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