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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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뭔가 보여주겠다 했으니 올 한해엔 실시간 갓낚시의 이론을 정립해볼 생각 입니다
결과부터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답하겠습니다
확실한걸 보여 드리겠습니다
욕심 같아선 실제 출조시 상황등을 사진이나 이론으로 정립하여 책을 만들고 싶지만
월척에 공개하며 함께 배워 나가는 것이 더 의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실력이 없어 포인트상황이나 낚시사진등을 설명하는데 부족하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나름 큰마음 먹고 시작하는 일이니 부족함에 질책 하지 마시고 봐 주십시요
작년 후반기에 우연히 시작했던 갓낚시에 올해 새글을 연재할 결심을 하면서
확실한 것을 보여 드리겠다 확언 합니다만 전체적인 계절별 갓낚시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채 부분적인 결과로 자신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엔 좀 이르다 싶은 시기부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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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갓낚시
날씨의 변화가 잦은 계절 입니다
아직 겨울의 여운이 남아 눈이 오기도 바람이 심하게 불기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이상 벌어지기도 하는 시기여서 아직은 이른감이 듭니다
현재 갓낚시를 시작한 저수지의 시각적인 상황은
저수지 중앙 깊은 수심의 수면에 물고기의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연안가 낮은 수심에 물색도 맑아 한낮엔 바닥이 다 들여다 보이는
전체적으론 썩 적절한 시기는 아닙니다
청각적으로도 연안가에 고기가 들어와서 내는듯한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갓낚시의 기본은 세밀한 접근이라 생각 합니다
우선 지난번 첫 갓낚시때의 상황을 예로 들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썩 좋지않아 보이는
상황이 한눈에 느껴졌습니다
조황을 볼려면 장대스윙으로 깊은수심에 저부력찌. 긴목줄.작은바늘에 지렁이 한마리정도의
선택을 해야만 할것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낚시를 시작 하기전 의자만 펴고 앉아 가만히 보도 듣기를 시작 했습니다
꼼짝도 않고 앉아 있으니 수심 30쎈티에 못 미치는 낮에는 바닥이 훤히 보이는 수심에서
딱 한번 쩝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참 성수기인 더운 하절기의 쩝쩝거리는 소리는 아니었고 그 소리도 작았지만
분명히 들렸습니다
그후 서너번 더 낮은 쩝쩝거림을 들었구요
사그러든 부들의 줄기를 흔들거나 물파장이 일거나 하는 확실한 신호는 없었지만
연안에 고기가 들어 있는건 확실해 보였습니다
짐작 하기를 일곱 .여덟치정도 낱마리가 들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 시각이 밤 열시 . 좀 늦은 시각이었죠
대를 세대 편성 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제일 먼 제방끝에서 각이져 오는 부분에 한대 (수심 30)
중간 부들사이 바닥에 모래둔덕이 있는 부분에 한대 (수심 50쎈티)
그리고 바로 발앞에 부들줄기와 조금 동 떨어지고 개방된 맨바닥에 한대 (수심 50)
미끼는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 (새우채집불가 )
바늘 감성돔 1호 .찌 고리봉돌 7호 (30쎈티 ) 원줄 .목줄 각 3호
바람이 불고 물색이 맑은 편이어서 처음에 저수지에 막 진입할때엔 확신이 없었지만
살펴본후 어느정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최대한 움직임을 줄였지만 의자뒤 농자재를 쌓아 비닐로 덮어둔곳에서
바람에 비닐자락이 펄럭이더군요
농자재 야적장소 뒷쪽엔 가로등 불빛이 비칩니다
그래서 그 펄럭이는 비닐들을 돌로 눌러 움직임을 없애고 다시 앉아 15분쯤
제방 꺽이는 20쎈티 수심에 넣어둔 첫번째 대에서
바람에 흔들리나 싶었던 찌의움직임이 한순간 껌뻑 ..캐미불빛이 사라졌다 보인겁니다
거의 순간이어서 잘못봤나 싶었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움직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
그래서 집중해 보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두번 더 캐미불빛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움직임
그러다 마침내 쭉 .. 올렸다 끌려 들어가는 찌
그렇게 첫수를 봤습니다 여덟치
그리고 20분후
세번째 맨바닥에 놓인 대
수심 50이지만 찌를 살짝 당겨내려 바늘은 10쎈티가량 떠 있는 상황인데 잘게 톡톡 ..
거리더니 주욱 ... 올립니다
두번쩨 여덟치 붕어
그후 두시간 가까이 기다려봤지만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을뿐 더이상 조과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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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갓낚시의 정적시간대는 해질무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틀림없는 얘기이고 정설로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후 일찍 퇴근해 해 넘어가는 석양무렵 딱 한대 펼쳐 10분안에 35쎈티 붕어를
잡아낸적이 서너번 있어 경험치 이기도 합니다
밤 10시 .열두시까지 조황이 이어지다 자정넘어가며 소강 .새벽까지 낱마리를 더 보태는게
일반적 이었습니다
그 일반적 패턴에 아직 이른시기이니 일찍 입질이 끊어진게 당연하다 여기고
그날 갓낚시는 그것으로 끝을 냈습니다
갓낚시의 시기
산란기를 포함하고 있어 갓낚시의 효과와 혼동되는 시기가 있겠지만
산란기는 잠시라고 생각 합니다
어쨋든 큰고기는 먹잇감이 많은 곳 .물과 땅이닿는 접경으로 먹이사냥을 나온다 ..
그 믿음에 기반해서 이른시기이지만 일찍 갓낚시를 시작하고 점차 싸이즈가 더 큰 붕어를
확인해 나갈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1.2월에도 낚시중 중간 중간 갓낚시를 시도해 봤지만 거의 갓낚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첫번째 갓낚시의 결론
갓낚시의 시작은 3월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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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퍼요.
시간나면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씨-__^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