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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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찬바람 불때부터 지금까지 개인사가 몹시 복잡하게 지나갔습니다.
본격 낚시시즌도 못되었지만 월척지에도 자주 들르지 못해 친하게 지내던 월님들이 걱정하며 보내주신 쪽지도 한참만에 확인하는 식이었는데
내내 월척에 자주 못들리는 동안 "틀림없이 나 뻬고 맨날 재밌게 지낼거다." 하는 약오르는 상상을 하고는 했지요.
근데, 주변 친한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말로 옮기기 그렇습니다. 차라리 그동안 안들어 온것이 다행입니다...'
지나간 글들을 대충살펴 보았는데, '이거야 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척지는 참 뜨거운 곳 같다는 말씀을 가끔 씩 드리는데, 역시 뜨거운 곳입니다.
최근에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나이 이십에서 마흔에 이르는 이 이십년 동안은 조선왕조 500년 보다 더 긴 시간이다. 이 시간에 사람은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눈물짓고 첫월급을 받고 가정을 꾸리고 새생명을 손에 안아보고... 이런일은 다름사람들의 500년 역사보다 더 중요한 자신의 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시간에 다투고 씨우고 이기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고, 마침내 성공하여야 한다.
사십이 되면 잘생기고 못생긴 생김새가 다 비슷해 지고
오십이 되면 바라는 것이 다 비슷해 지고
육십이 되면 지식이 다 비슷해 져서 무식이고 유식이고 박사고 나발이고 다 똑 같아 진다고요.
그러다가 칠십이 되면 성격이 다 비슷해 지다가
팔십이 되면 부자고 가난한 자고 그저, 인생이 다 비슷해 진다고요.
월척지에는 사십은 십대처럼, 오십은 이십대 처럼 말하고 발끈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올려진 글만 보고 저분이 대체... 나중에 알고나서 놀랄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애들과 어울려 애들같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애들처럼 사는것이 많이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담배 떨어지면 담배도 얻어 피면서 이런게 권위를 놓는 일이라고 합리화 하는데, 쥐뿔이나 그렇겠습니까? 다 나이값 못하는 거죠.
나이값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값을...
아무래도 더 쉬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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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린느 선생님 ^^
제 고향은 잘있겠지요
그냥 가끔 들어오셔서
이렇게 안부만 전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상한 말씀들은 아예 듣지
않으시면 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