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그간 20년 넘게 손때 묻은 학원을 사그리 때려부수고 폐기물 차량에 실어 버리고 있습니다.
2.5톤과 1톤짜리 트럭으로도 꽉 찹니다.
저것들 다 비싼 돈들여 구입했던건데 쓰레기로 폐기되느먼요.ㅠ
일부 정가에서 쓰려고 남긴것도 용달차에 제 봉고차까지 가득입니다.
드뎌 낼 새벽에 서울을 뜨는군요.
홀가분 할지 알았는데....
왠지 마음이 찹찹하네요.
내일 정가에 도착하면 짐정리와 남은 공사로 또 몇주는 고생하겠군요.
이궁..비는 또 왜내리능겨.ㅠ
저도 그마음이랑 같은걸 몇년전에 느꼈습니다.
억대를 들여서 시설했던것을 원상복구해주고 나온다고 죄다 쓰레기로 만들어서 내버릴때의 심정,,,,
저도 학원을 했으니 모를리 없지만 그래도 맘편하게 드세요.
기쁘고 즐겁고 좋은 마음으로 남도에서 멋진 붕어도 보시고 좋은님들과 시간도 함께하시면 그나마 위안이 되리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드디어 오년정도 먼지바다속에 묻어두었던 낚숫대를 꺼내들고 내일 물가에 갑니다.
빠팅하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