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에 어려움을 겪어 신다는 글이 종종 눈에 들어오고
그 이유로 말미암아 월척을 잠시 떠나기도하고 낚시를 접기도 하신다니 안타깝습니다.
몇번의 실패로 삶의 의욕을 잃고 우울증, 대인기피증에 시달려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반가움 보다는 미움과 짜증이 납니다.
마음의 병이란 이런 것이고 결국에는 ......
혼자 할 수있는 취미는 낚시와 등산.
등산 용품은 그런대로 있으니까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수있다.
큰 맘먹고 제게는 엄청 큰돈 약 70만원으로 낚시 용품을 구입합니다.
선우 청심 : 1.6-3.3대 11대
찌 : 3,000/개 약 10개.
간이용 의자 보다 조금 더 큰것 : 8,000원
가방(짬낚시용) : 20,000원.
파라솔. 채집망.소품 : 바다 낚시때 사용하던것과 약 100,000원 어치.
그 흔한 낚시용 텐트와 받침틀은 제게는 사치 였습니다.
준비를 해놓고도 몇년간 다니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이 싫고 전화가 싫고 술 한잔하자는 친구의 목소리도 싫고 햇볕이 무섭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깨어 있었는지 "이게 정신병이구나".
낚시가방을 챙겨들고 물가로 나갔습니다.
그곳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못한 사람,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 부자, 술 주정꾼등 별 부류의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많은걸 느낌니다.
도둑질 안하는 다음에야 부끄러울게 없다.
막노동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건설현장의 문을 두드립니다.
운좋게 지게차 운전을 해달라고 합니다.
약 2년 간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결근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알바보다 조금나은 곳에 다닙니다.
그때 낚시의 계기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 쯤은 "정신병원, 알콜 중독"으로
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보면서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가족의 어려움이 다 나때문이다라는 자책을 하지 마십시요.
어렵고 힘들때 일수록 반드시 한가지 마음 쏟을 곳이 있어야 빨리 헤어 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에겐 "낚시"입니다.
취미는 형편에 맞게하면 죄스러울게 없습니다.
그때 마련한 낚시도구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찌는 몇개 파손되어 내곁을 떠났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새 장비를 마련하리라는 행복한 꿈을 꾸면서 !
물안개와 해장님 정말 가슴 찡하네요.
월척이라는 사이트가 감동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행복이 있어 전 항상 출근하면 컴텨부터 켜서 월척 사이트에 항상 접속해두고있습니다.월님들 모두 앞으로는 슬픔보다 기쁨과 행복이 있길 바랄께요~~다들 힘내시고 화이팅 한번 해봅시다~~~ 홧~팅!!
물안개와 해장님
닉네임도 댓글도 밝은 이미지여서 그리 힘드신줄 몰랐습니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나 봅니다
다행히 기운 차리고 사신다니 반갑습니다
힘 내십시요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나만 힘들게 하는것 같아도
좌절하지 않으면 .포기 하지않으면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원망 같은것 가질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각각의 짐을 지고 누구나 혼자 살아가는 거니까요
부모도 형제도 나를 대신해 살진 못합니다
나 스스로 살아야죠
좋은날 있을겁니다
노름판에 뿌려진 만원짜리 인생보단...
시골장터에 한푼두푼 동전같은 삶이 더 아름다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