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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만들기 세트 주문해 줬더니 어제 도착을 했네요.
퇴근길에 가지고 들어 가서 포장을 뜯어봤더니
양도 양이거니와 다양한 공정에 보통일이 아니네요
초코렛 녹이는거부터 후공정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서툰딸래미와 제가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니
세트 가지고 올때부터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던 마눌이
집안 엉망으로 만든다고 구박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딸래미가 친구들하고 약속했다고 눈물을 그렁그렁해서
마음약한 아빠는 9시부터 11시까지 마눌의 구박속에 꿋꿋이겨내고
11시쯤 마눌이 자러들어가고 11시부터 새벽 1시반까지 딸래미와
빼빼로 만들고, 뭔 빼빼로 세트안의 분량이 그리도 많은지 만들어도 만들어도 끝이없고,
1시반 딸래미가 만족할만큼 만든후에 딸래미 자러 드려보네고,
뒷처리 대충하니 2시반이 넘었네요.
아침일찍 회의가 있어 참석했다가 비몽사몽,
오늘 밤낚시 혀야 되는데 낚시가서 잠만자다 오는 것이 아닌지 모르것네요.
저 좋은 아빠 맞줘
털날린다고 애완동물 극도로 싫어하는 마눌, 애완동물 키우고 싶어 안달하는 딸
눈 질끈 감고 고양이 두마리 집에 들여 놓은죄로 7개월째 마눌헌티 구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딸 "눈물 그렁그렁 공격"에 너무 취약한거 같어요.
빼빼로 데이가 사람잡것어요. 아직도 비몽사몽....
아무래도 오늘 낚시는 잠마자다 올것같어요.
착한아빠라고 포상해 주실분
저는 먹는 빼빼로 말고
길이는 1미터 두께는 오백원짜리 동전만하고
펼치믄 쭉 늘어나는 거(?)
그거 두개믄 될거 같은디....ㅋㅋㅋ
우리도 뭉쳐서 앞으로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낚시대데이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연사 소리높여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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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요
좋은 아빠 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