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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싫어하던 등산이 차츰 눈에 아릉 밟혓다
일주일에 한번 퇴근하고 동네뒷산 오르내리던 약바리 체력과는 비교조차도 거부하던 지리산!!
난 느꼇다!!!
좀 더 강력한 체력이 필요하다는것을........
설악산에 도전장을 내밀엇다!!
단풍들기시작할 무렵 그 유명하다던 공룡을 종주하엿다!!
희운각에서 삼갭살 꾸버서 귀하디귀한 쇠주한잔으로 겪은 그 뿌듯함이란............
고등핵교 친구들이 이제는 어엿한 중년으로 바끼어버렷지만
그 예전의 해묵은 우정은 더욱 새록해지고.................
걷는다...............또 그렇게 켁켁거리며 걸엇다...............
주왕산....미녀산......갱주 남산은 걍 달리는 수준이다......앞산........뒷산.....옆산........무장봉.........
이봉..........저봉.......지난주 면봉산!!..........................
정상 한 귀퉁이 바람안타는곳에 쭈그리고 안자 낄이묵는 라맨!!
그 라맨에다 들이키는 쇠주한잔이 그토록 달줄이야!!
능선을 휘몰아치는 칼바람 속에서도 나의 속은 뜨끈한 땀방울로 적셔가고
심장이 터질듯 띰박질하는와중에도
저 고개만 넘어가면 정상이 보일것이야 하는 희망을 안고 또 걷고 또 그렇게 오른다
비록 마음뿐인 눈밭속에서의 비박은 능력되면 하리라 다짐하면서
아득하기만하던 저 능선과 정상이 결국엔 내 발아래 다져지고는
달디단 쇠주한잔과 라맨궁물로 허기를 달래고는 그렇게 또 내려간다
이렇게 겨울이 지나가나보다
마저남은 북풍한설 쪼가리나마 느껴보러
이번주도 내달린다
강력한 체력은 곧 건전한 정신으로..........
이렇게 저렇게 올곧은 방향으로 나의 대물봉오 연구언들에게 전파하고자 한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전에
어여 채비 챙겨 마저남은 산행을 끝내고자 한다.......................
산은 내게..........그렇게 이야기하나보다
"언제든 오시구료!!.......당신 오미가미 지나가는길 그까이꺼 몬 내주겟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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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 무등 태우고 설악산 종주를 했었습니다
네살짜리 아들이 태산 같더니 이제 커서 정말 태산이 되갑니다
물가로 나선지 오래다 보니 산에 가본지가 까마득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