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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나물이며 갓담근 깍두기며 심지어 쌀과 밑반찬까지 줄줄이 들어옵니다.
아침에 날계란이 먹고 싶은데 저번에 들여온 달구들 중 알생산용 달구가 아직 달갈은 낳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동네 할머니 한분이 달갈 낳는 달구 한마리를 가져오셨습니다.
안받는다는거 겨우 값을 치뤄드렸네요.^^
그런데 닭장이 너무 비좁다는 느낌이 듭니다. 새로 들어온 달갈생산용 큰닭이 기존 방장 달구의 텃새에 아주 혼줄이 나도먼요.
내일은 아무래도 중닭 두마리 정도를 처리해야 할 듯합니다. 길들여 놓고 아직 사용도 못한 가마솥이 드뎌 성능을 발휘 하겠네요.ㅎㅎ
옻나무도 말랐거따...흐~
동네 할머니들은 저를 서울양반이라 호칭합니다.
윗집 어르신 사모께서는 술을 즐겨드십니다. 어르신은 한잔도 못하시는데...ㅋ
전에 저보러 그러더군요.
서울양반! 양주있어?
나는 양주가 앗쌀허니 참 좋더먼~^^
사실 저는 양주나 독한술은 별로 기호에 안맞습니다. 주로 막걸리나 맥주 정도가 좋더군요. 독한술은 소주뿐입니다.ㅎㅎ
평소 제게 너무 잘해주시는 분이시라 울 딸내미에게 귀국할 때 양주 가져다 보내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양주가 왔습니다.
한병 가져다 드리고 두병 남았네요.
정가 테라스가 완성되고 어닝까지 설치가 끝나면 이젠 주로 방보다 밖에 테라스에서 활동하게 되는데..그때 동네 할머니들에게
칵테일이나 얼음에 타서 양주 한잔씩 써빙도 하려구욤.ㅋ (그안에 혹시 술꾼님이 방문해서 털리지 않으면요.)
이러다...동네 어르신들에게 몽둥이로 찜질이나 안당하려는지...은근히 걱정도 되고 말입니다.ㅠ
오늘도 분주하게 많은 잡거리 일을 하다보니..벌써 어둠이 왔네요.
저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닭장에서 달구들을 풀고 저녁에 닭장에 달구들을 몰아 넣는걸로 마칩니다.
서서히...은둔자님 표현대로 촌로가 되가는 중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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