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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월척지에 수장되것쥬?
몇해전 지인이겪은 실화입니다.
평소에 점찍어둔 소류지를 미루다 미루다
홀로 야간독조 감행하기로하고 도착합니다.
역쒸~~
산속 소류지라 그런지 공기좋고 물좋고 어디하나
흠잡을곳 하나도 없읍니다.
후다닥 간소하게 대편성하고 담배 입에물고 5분도 채안되
준척급 한수하고 연이어 턱걸이급포함 8~9치급 마리수 타작합니다.
이럴때 생각나는말,, 늬들 다 두거쓰~ 속으로 한번 외치고,
팔아플 정도로 낚수놀이에 빠져듭니다.
12시 즈음하여 입질이 뜸해집니다.
담배한개피 생각나서 라이터 불 붙이려는 순간~
온몸이 얼어버립니다.
저수지 제방 건너올때 안보이던 야산에 봉분 몇기 있던곳,,,
희미한 달빛아래 하얀소복입고 온몸에 피칠하고는
언뜻 손은 안보이고 넓은 소매로 마치 이리와~~이리와~~하는겁니다.
거의 까무러치기 일보직전입니다.
나름 간덩이 크다고 큰소리치던 사람입니다.
비명도 목에 막혀버리고 사시나무떨듯 하다가
낚시대고 뭐고,힘풀린다리 손으로 부축하여
있는힘 짜내서 겨우겨우 차로갑니다.
나가자니 귀신 앞 지나가야하고 그야말로 난감합니다.
구조요청하자니 깊은 산중이라 누구 부르지도못하고,,
모포 뒤집어쓰고 라디오 볼륨 있는대로 틀어놓고
온갖 공포이겨내는 행동은 다 해보지만 한번 엄습한공포는
점점 가까이 다가올 뿐입니다.
거의 미쳐버릴 지경으로 몇시간이 흐른후 어둠이 걷힌듯하여
용기내어 고개들어서 힐끗 그곳 쳐다봅니다.
으윽~남아있던 모든힘이 쫘악 빠집니다.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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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천에 커다란 붉은글씨로
"산불조심"
이렇게 쓰여있더랍니다~
월님들 산불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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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어느 낚시꾼 두명이 실신했는데...아침에 보니 폐비니루가 바람에 날려 흐느적 거린거였다네요.
암튼 두명도 그런데 독조는 진짜 무섭겠시유~ 그래도 지는 독조만 주구장창 댕겼지 뭡니까.^^
이번에 섬으로 장박낚시 가는데...청심환 몇개 챙겨 가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