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대인 기피증으로 마음앓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 보름전.
저를 뭐라고 초대하여 주심에 대인기피증은 던저버리고 남자끼리 부대끼며
하루 저녁을 보낸것이 만남의 전부 였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전 "9/1일 저녁에 매운탕에 소주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자가 찍혀 있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
물찬ㅇㅈㅂ님, 임ㄲㅈ님, 농ㄸ님,호ㅊ님,꽃ㅇ님,소ㅎㄱㅎ님,붕어ㅁㅂㅈ3ㄴ님과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붕어 매운탕이 맛있었는지, 빈속에 소주를 때려 부어서인지 술이 낫게 되었습니다.
정작 술이 취한 이유는 따뜻한 만남에 점쟎은 어디로 보내버리고 주량을 넘어서 일것이리라.
집으로 돌아갈 때는 포장도 뜯기지 않은 "낚시용의자"가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며칠전 "붕어 낚시의 동기(자게 18702)"를 읽어보신 "밑밥질만3년"님의 남편께서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정작 3년님은 변변한 낚수대도 없으시면서......
주책으로 글을 올린 내가 밉습니다.
.......
9/1일 밤은"월척의 잠못 이루는 밤"이 되었습니다.
저도 베풀어야 하는데 어쩌면 좋겠습니까
즐거운 시간이었고 만나뵌 분들 반가웠습니다.
내일 모처에서 좋은시간 가지시고 풍성한 조과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ps) 술을 못하는 죄로 한잔 건배 제의도 못하여서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