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실을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체하거나 자기가 하고도 안 한 척하는 일을 가리켜 "시치미 뗀다"고 하지요.
월~님들...그렇지 않나요?? 그러면 이 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궁금하시죠ㅎ
옛날부터 새 매를 사냥하는 데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몽골에서 매사냥하는 모습이 T V에서 혹가다 나옵니다만...
매사냥은 매를 길들여서 꿩이나 토끼를 잡는 집단놀이였다는것 알고계시죠.
당연 매사냥을 위한 매를 길들이려면 상당히 많은 공이 들었고 이렇게 길들여진 매는 꽤 값이 나갔다네요.
그렇다보니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표지를 달았는데 이 표지 이름을 "시치미"라고 했다고 합니다.
"시치미"는 통상 네모난 쇠뿔 따위에 "매사냥꾼"의 이름 등 표지를 새겨 "매방울"과 함께 매의 "발목"이나
"꽁지털" 속에 달아놓아 잃어버리더라도 되찾는데 쓰고자 했음입니다.
이 "시치미"를 떼어내게 되면 주인이 누구인지 당연 알 수 없게 되므로 주인 잃고 날아든 남의 매의 "시치미"를 떼어내고
자기 "시치미"를 달아 이용하는 일이 흔히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에서 "시치미를 떼다"가
"자기가 한 일이나 아는 일을 모른 체 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산림녹화"로 우리나라 산에 나무가 우거지고 사냥총이 등장하면서 사양길에 들어선 매사냥...
사냥매는 중국에서도 사냥 잘하기로 알아주었는데 월님들도 한번쯤은 들어 봅직한 "해동청"이라 불렀으며,
"보라매" "송골매"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제 금요일 오후나 어제 토요일 출조하신 월님들...
이제 철수하여 속속 댁으로 도착하실 시간이네요.
어찌 재미 좀 보셨는지요??
늘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십시요.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씨-__^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