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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잠이 안옵니다.
장화신고...뒷산에 올라갔습니다.
저번에 동네 아주머니 따라서 고사리 캐러 갔다가 딱 다섯개 땃거든요.ㅠ
이상하게 제 눈엔 고사리가 안보이더구먼요. 그 아주머니는 휙~휙~ 잘도 찾고 잘도 따더랩니다.
오늘은 어제 비도 왔겠따...마음먹고 비닐봉다리 하나 들고 뒷산을 오릅니다.
겨우 아침 7시 정도였을 뿐인데...벌써 동네 아줌씨 서너분이 고사리를 한봉다리씩 따고 내려오십니다. 이런...ㅠ
많이 따셨어요? 하고 인사드리니.. 잘아는 아줌씨가 서울양반! 저쪽으로 가봐~ 하십니다.
이그...오늘도 몇개나 따겠느냐 하고 반 체념하고 등산겸 운동이나 한다고 산중턱에 올라가니...
캬~ 제 눈에 고사리들이 잘보입니다. 이럴수가!!!
특히 중턱 무덤이 있는 곳에 또 소나무 아래에 고사리들이 군데군데 보이더군요.ㅎㅎ
서울 촌눔이 야생 고사리를 요래 많이도 따옵니다.
그러나 제가 심봤다~하는건 그것뿐이 아닙니다.
평소 당뇨가 있는데 한의원하는 친구눔이 그러더군요.
엄나무를 데려 먹으라꼬...닭 삶아 먹을때도 옻보다 오가피보다 저에겐 엄나무가 더 좋답니다.
그래서 동네 어르신께 뒷산에 엄나무가 있는냐고 물어보니...
엄청 많았었는데...외지사람(광주에서 삼계탕집운영)이 인부들 동원해가 몇년을 모두 잘라가서 씨가 말랐다 하십니다.
적잖게 실망했었는데요.
고사리 따다가 무심코 나무가지를 잡있는데..가시에 찔렸습니다. 근데 그게 엄나무 잎사귀 같더라구요.
유심히 잘보니 인터넷에서 본 가시 많은 나무 같던데...엄청 크더라구요.
주변엔 작으마한 엄나무들도 산재되었습니다.
유일하게 그 근처에만 있었고 바위들이 많은 지역이라 접근이 쉽지 않았거든요.^^
이게 그 잎사귀인데...엄나무잎이 맞쥬?
내일은 낫을 가지고 가가 적장한 나무들을 잘라오려고 합니다.
어붕님 처럼 산삼은 아니여도 제게는 심본거 맞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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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건강에 부쩍 관심 많아진거 아시죠 ?
산야초는 있는대로 뜯어먹고 저녁엔 고기 안먹고 두부하고
과일만 먹습니다
그런데 엄나무 ..
그거 좋은거죠 ?
정가텃밭에 갓이랑 상치 다 뜯지 마시고 조금 남겨 주세용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