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첫날 냅다 물가로 줄행랑을 놓습니다.
해질녘 혼자서 시댁에서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의
보복이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사촌들과 할아버지 집에서 자겠다는 애들을 남겨두고 두부부는 늦은 귀가를 합니다.
오랫만에 아내와 단둘이만 있어 좋기는 한데, 아내의 눈치를 살살 살핍니다.
분명 화가 났을텐데 무표정한 얼굴에서 지금 상태를 읽을 수가 없습니다.
탕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하러 들어가는 아내에게 분위기 전환겸 농을 날립니다.
"오랬만에 같이 목욕할까"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들어오랍니다.
횡재한 기분으로 쫄랑거리며 들어갑니다.
신혼때 이후 처음인거 같습니다. 같이 좁은 탕에 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도 녹이구
왠지 면제부를 받은거 같아, 정말 즐겁게 목욕을 끝내고 들뜬 마음으로 침실로 향합니다.
.
.
.
.
.
.
.
어둠속에 들리는 아내의 목소리
"혼자 낚시 갔다와서 어딜 넘봐!!!"
그럼 아까의 그 액션은?????
아내의 덫에 걸린겁니다.
밤새 잠한숨 못자구, 손도 못대게 하구,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내의 기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복수하는, 남편을 괴롭히는 방법이 날로 진화되는거 같아요.
조심들 하셔요. 당해봐야 압니뎌~
이 이야기는 절대 제이야기고 아니구요
아는 지인이야기 입니다.
절대 붕어우리 이야기 아니여요.
|
|
|
|
|
|
|
|
|
|
|
|
|
|
|
|
|
|
|
|
뎁혀놓고 찬물에 넣어버린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