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제로 어제는 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흡연하다가 학생부 선생님께 걸렸답니다...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함께 어울려 담배만 피었지 쌈박질하고 돌아 다니는 아이들은 아니기에 선처를 하려고 하나
부모님 상담결과 보고서가 있어야 한답니다..
늦은시간까지 저녘을 미루고 아들넘 오기만 기다립니다..
아들넘 좋아하는 보쌈을 시켜놓고 이래저래 선생님과 상담한 이야기, 제가 어렸을때 이야기, 앞으로의 생활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금연패치를 건네 주었습니다..6개월만 참아보자고 ...
붙히던 말든 자유인데 너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이글을 쓰는 지금....씩씩하게 학교다녀 오겠습니다....하고 등교를 합니다.
등짝에 금연패치를 붙힌걸 봤다고 와이프가 이야기 하네요....
세상 참 별일입니다........애비가 아들넘에게 금연패치를 사다가 바쳐야 하다니.....
정 안되면 전문의 상담을 거친후 금연약 복용을 권해 보려고 합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 들은 이야기 인데 한반에 10명 정도가 담배를 핀다고 합니다....
아들넘 학교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고 심한 학교는 절반 정도가 핀다고 하니.....에휴....
저처럼 후회하시는 일이 없도록 자녀분들께 많은 관심을 가지시길....
(183.♡.114.71)
입시 스트레스를 풀어 놓을만한 공간이 없는 것이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꾸짖기만 하는 아버지가 아니시고
현명한 선택을 당부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기에~ 등교 인사에서
그렇게 씩씩한 목소리가 나온 것이겠지요.
믿고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가 꼭 있을 것입니다~~
직천님의 아드님 화이팅*^ ^*
저도 고1때부터 담배피웠습니다. 98학번이니까..얼마되지도 않았네요...그래도 담배피면서 공부해서 지금은 교직생활하고 있습니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건 맞지만 정신건강에는..쿨럭~ 죄송합니다.
그 당시에는 담배피는게 멋져보여서 폈는지...아니면 중독되어서 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담배가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우리학급에는 담배피는 학생이 다행히 없네요..
초등학교인지라..^^
술은 애초에 입에 대질 않았습니다만...
덕분인지 아들놈 둘 다 흡연을 하지않는듯한...
어려우시겠지만 "작천"님이 먼저 금연을 하심이 어떠실런지요?
허면 둘째 아드님도 금연할 확률이...씨-__^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