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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ㅠ

샬망 IP : 1e11e2dc28fb95b 날짜 : 조회 : 2395 본문+댓글추천 : 0

사무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노라니...

온통 설 얘기네요.

다음주 금요일에 저의 어머니 기일이기에 더욱 생각납니다.

그토록 가슴아픈 상처만 드린것같아 더욱 사무치는것 같습니다. ㅠ

사실 제가 청소년기에 어머니 속을 많이 썩혀 드렸거든요.

지금은 무지무지 효도할것 같은데...옆에 계시질 않으니...

사는것이 뭔지 요즘 심신이 힘들어서인지 더욱 더 보고 싶습니다.

전재산을 투자하여 새로운 사업을 시작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너무 괴롭습니다.

결국 이 일 조차도 위궤양이 악화되기에 접어야할 것 같기도하고요. ㅠ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어머니의 기일이 다가오니 슬럼프에 빠진듯 싶네요.

제가 조금전에 샬망표 김밥을 보여 드렸듯이 제가 솔직히 한 솜씨 합니다.

양식을 제외하고 한식위주로 약간의 중식까지...

김치도 담그고, 찌개, 밑반찬, 김밥, 국수, 짜장 등등

왠만한 주부보다 나을수도 있을겁니다.

어디에서 배우지도 않았는데도 이런 솜씨가 있는 이유가 바로 저의 어머니 때문 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예전에 소문날정도의 음식솜씨가 대단 하셨습니다.

위로 누님이 두분이 계시지만 부엌의 허드랜일은 막내인 제가 독차지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자동적으로 눈으로 보고, 간을 조절하는 등 여러가지가 습득이 된듯 싶습니다.

오늘 깁밥을 싸서 직원들에게 주는데 무슨 남자분이 요리를 잘 하시냐는 물음에...

어머니 생각이 나게 되었네요.

연탄가스 후유증으로 7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만 계시다가 하늘로 올라 가셨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비록 동안 저의 작은누님이 모시며 고생이 많았고, 전 고작 2년동안 돌봐 드렸지요.

지금처럼 유부남이라면 제가 모셨겠지만 그 당시엔 총각 인지라....

대소변은 물론 식사를 일일이 떠서 드리고, 목욕도 씻겨 드리고...

아마 저와같은 경험을 하신 월님들께서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월님들......!!

부모님 생전에 효도 하십시요.

전 지금 후회를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 당신도 힘들고 자식들도 힘들고하니

걍 돌아가십시요 하며 짜증을 냈었던게 너무 후회 스럽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알아보지 못하시고, 말씀도 못하시고, 거동도 못하였지만....

그래도 그 당시엔 항상 제 옆에는 계셨었지요. 지금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ㅠ

갑자기 우울한 마음에 누구에게라도 넋두리 하고픈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월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걍 푸념이라 생각해주세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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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5치부대하사 12-01-14 22:11 IP : 01dd1721a6114ee
아 이 쓰레기 가튼 스웨이이....

좀 가려가면서 뽐뿌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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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잠못자는악동 12-01-14 22:13 IP : 044a797d7148be1
샬망님의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 지네요

저도 내일 고향집에 잠깐이라도 다녀와야 겠습니다



저위에 스펨들 데리고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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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동대문낚시왕 12-01-14 22:20 IP : 05806660a53b104
선배님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전 선배님이 뵙고 싶습니다

다음에 꼭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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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12-01-14 22:25 IP : 2ca4a9737abfbc7
샬망님 못다하셨다는 효도...
하시는 일 잘되어 번창하시는 길이 하늘에 계신 어머님에게 하는 또 하나의 효라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요.
위에서 내려다 보시는 어머님도 분명 그렇게 생각하실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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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망 12-01-14 22:28 IP : 1e11e2dc28fb95b
선배님, 후배님들의 위로에 우울함이 조금 사라지네요.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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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대나는붕어 12-01-14 22:29 IP : 7466ab10f7d3444
샬망님의 마음을 하늘에계신 어머님이 헤아리고
계시리라 봅니다요~생각외로 잘안돼는게 부모님께 효도.....
저도 연세많으신 어머니께 효도 효도....
효도해야지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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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物꾼 12-01-14 22:44 IP : 91a9222c56f092e
샬망님..

가슴찡한 사연이 있으셨네요.

저도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 한분 계십니다.

오늘 회사근문데 저희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계십니다,

낼 아침에 퇴근하고 어머니 모셔다 드리기로 했는데,,

어머님께 더 잘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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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날 12-01-14 22:52 IP : 80630a78de1c9d0
샬망님 제가 대명을 행복한날로 정해는지 잘 모르시죠..?

월척 로그임허고 제대면 행복한날 ^^* 오늘도 행복한날로 만들어보자 ..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쪽으로 생각하심 모든일이 잘 해결 되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내일도...또..계속해서 행복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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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12-01-14 23:36 IP : 70ee4ba1e685530
샬망님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어머님향한 그리움 그 무엇으로 다 하겠습니까
철 들어 뒤돌아 보면 부모님은 이미 ...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신경성 위장병을 앓고 계신가 봅니다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조급함은 먼저 건강부터 해칩니다
마음 추스리고 건강부터 챙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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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노 12-01-15 11:54 IP : f6d5133a42ff581
선배님~~

사람은 참 간사한가 봅니다~~
이런글 올라오거나 주위에 이런일 있을때면 다시 한번 생각하다가~~

일주일정도후엔 다시 원상복귀하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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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마™ 12-01-15 12:34 IP : ead290a4f35424e
샬망선배님....ㅠㅠ

그런 시간이 있으셨군요

살아계실때 잘해야된다는 말씀
잘세겨듣고 살겠습니다

저두 아버지돌아가신지가 얼마되지
않아 아직두 많이 아프고 생각납니다

저두 만성위염환자라 조금만 과음을
하던지 스트레스받으면 허리를 펴서
잠도 자지못합니다

약을 한달가까이 먹어두 그때 조금편
하고 내시경을 하면 부어있던지 헐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시간밥 챙겨 먹고 술은 안되고
채식위주로 하라는데 그게 쉽나요^^~

그럼 수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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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김제꾼 12-01-15 15:05 IP : b5ce0035ec44241
저도ㅜ 이맘때쯤이면,,

정말 생각이 많이 나요 ``

아버님 !!

하지만 힘내야지 어쩔수 없어요 ^^

구정때 뵈요^^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힘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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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바 12-01-16 04:55 IP : d84170a032c89e7
어머니 .... 아 ..어머니....

샬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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