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친척집에 큰일에 자주 다니는데 엄니는 갈적마다 저 낚시 다닌다고 고기 잘잡는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시는지 ㅜㅜ

사실 집에 붕어 가져간게 딱 한번 있습니다 ~~ 잉어랑 붕어 몇마리 가져간거 ~~

다녀온후 항상 물어보시면 응 ~ 엄니 물이 더러버서 그냥 살려주고 왔시유 ~~ 해버렸는데 ..

친척분들이 에라이 이늠아 그거 담부턴 다 가져와 끄려무글라니게 하시더라고여 ㅜㅜ

외삼촌 댁에도 갔다 드리야되고 작은집에도 가져다 드리야되고 .. 사촌 누님 댁에도 가져다 드리야되고 흐미 ~~

환장하겄시유 .. 날마다 꽝낚시인데 ~~

올해는 아무래도 빈바늘채비 말고 제대로 미끼좀 달아가 낚시 해야할듯 하네여 .. 방금 엄니랑 통화하니게 ..

야 ~ 이번엔 고기 가져 올거니 물어보시는디 ... 얼떨결에 꼬럼 ~ 큰거 마이 잡아갈끼유 해버련는디 .. 우짠데유 ~~

앞으론 저랑 낚시 가시는분들 .. 붕어는 다 압수할게유 ~~ 어쩔수 없어유 ~~ 울 엄니 기점 살려 드릴라믄 ..

시장서 붕어 사다가라도 가져가야겠어유 ~~ ㅜㅜ

사실 울 엄니가 자랑할라 했던거는 울 아들은 밤새 낚시하고 우리부부 모시고 이렇게 큰일이나 집안일에 참석하는디 ~

다른집 자식들은 뭐하는거냐 .. 요거 자랑하시는거 같은디 .. 전달이 우째 저리되버려서 ..

암튼 앞으론 붕어 잡히믄 다 지가 압수할게요 ~~~~ ㅜㅜ